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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3장 「인지통합진국 신」 클리어
페그오 2부 3장. 중국의 이문대입니다. 시나리오 라이터는 우리의 유열왕, 마마마 3화의 범인, 페이트 제로의 작가이기도 한 우로부치 겐입니다. 우선 아라야 억지력이 대단히 오랜만에 직접 언급됩니다. 이쪽 세계선에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름이 거론되는 건 얼마 안 된다는 게 어째 측은하군요. 항상 압제를 타도하기 위해 미쳐 날뛰던 스파르타쿠스가 언변을 마구 자랑합니다... 물론 이전부터 "압제에 저항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함께 저항과 반역을 위하는 등 코드가 맞는 경우라면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나는 얘기가 있어왔지만, 이건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거진 셰익스피어급인데요. 검투사의 쇼맨십 뭐 그런 건가. 그리고 이 대사를 통해서 고르돌프 소장이 근본은 선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
2020.11.30 -
11월 4주차 일본 신곡 9곡 간단 리뷰
youtu.be/a6QT0acJFQE니쥬(NiziU) - Step and a Step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요. 앨범 발매에 맞춰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저번의 "make you happy"보다는 조금 약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큼하고 좋은 노래네요. 썸네일이 핑크핑크한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각 멤버들 비주얼도 좋고, 전형적인 JYP 스타일이라 듣기도 편하니, 양질의 데뷔 싱글이라고 생각합니다. youtu.be/trTK2hTBbDQHYDE - LET IT OUT 전설이 등장했습니다. 목소리도 음악 스타일도 전혀 낡지 않은 것이 실로 감탄스럽네요. 오히려 한창 명성을 날릴 때보다 더 발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에, 적재적소에 긁어주는 쇳소리 보이스, 시원시원한 고..
2020.11.29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봤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오무가 리버랑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서치를 해보니 진짜로 리버의 디자인 모티프가 오무였다... 덕중지왕 양덕이 여기서 또... 이 영화는 1984년 영화다. 보다 3년 먼저 개봉된 영화인 것이다. 대충 37년 정도 된 것이니 무지하게 옛날 영화다. 물론 [기동전사 건담]보다는 나이가 어리지만... 거기다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비공식) 첫 작품이기도 한 만큼, 약간 예스러운 연출들이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아무런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수준. 기본적으로 지브리 작품은 주제를 대놓고 드러내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이 영화는 대놓고 주제를 보여주고 있다.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와 자연 예찬. 더 나아가면 생명에 대한 경외? 정도까지 이야기할 수 있겠다. 토르메키아의 행태를 보면 제국주의에..
2020.11.29 -
11월 3주차 일본 신곡 10곡 간단 리뷰
youtu.be/AL6hWKN0WQo진(자연의적P)(じん) - 스텔라(ステラ)(feat. 하츠네 미쿠) 니코동에 보카로 버전이 있고, 이건 레오니드와 함께 부른 세카이 버전입니다.프로세카 첫 이벤트의 테마곡인데 이 양반이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곡이 생각보다 기네요.일단 잘 나왔습니다. 서머타임 레코드 느낌도 나는 것이 감성을 자극하네요. 가사도 좋고요. 이벤스를 안 읽었기 때문에 어떻게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곡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접이라고 생각합니다. youtu.be/2-TISM2n48U와가마마 라키아(我儘ラキア) - SURVIVE 작곡가가 MY FIRST STORY의 베이시스트인 Nob네요. 어쩐지 느낌이 비슷하더라니...JMS에서 그룹은 처음 보는 거 같네요. 그것도 락 베이..
2020.11.22 -
[붉은 돼지]를 봤습니다.
넷플릭스를 탈퇴하자마자, 지브리 작품들이 넷플릭스에 들어왔다는 게 떠올랐고, 아직 완전히 계정이 해지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얼른 지브리를 정주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직 한 번도 손 댄 적이 없는 이 영화를 선택. 일반적인 지브리 영화는 아동용이다. 정확히는 어린 시절에 보면 되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실상은 대단히 다양한 설정이나 은유들로 가득 들어차 있지만. 근데 이 영화는 그런 지브리 영화들에 비하면 좀 매니악하다. 딱 봐도 어떤 연령대의 어떤 사람들을 노리고 만들었는지 굉장히 티가 난다. 포스터에 적혀 있듯이 로망이 있고, 그 로망을 멋있게 그려내고 멋있게 말한다. 돼지 주제에 인간보다 멋있는 건 반칙이잖아... 근데 돼지라고 차별받는 것도 없고, 작중에서 왜 돼지가 되었는지 ..
2020.11.22 -
<점과 선>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국민 작가 중 한 명이자,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며,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초라고 불리우는 명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1958년 작품. 지극히 평범한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구글에 검색하니 최상단에 바로 책 제목이 똵 나오는 신비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수업 시간에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작가도 책도 몰랐기에 더더욱 신기했다... 작가가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조이지만, 이 작품은 사회파 추리소설과 본격 추리소설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다. yes24의 책 소개에는 본격 추리소설로 나와있긴 한데, 일단 책의 기본 뼈대는 확실하게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다만 주인공이 범인의 견고한 트릭을 해체하며, 그 전개 동안 독자가 이야기 속 두뇌 싸움에 몰입하게 되는 건 본격 추리 소설의 요소이다. 사회파의 거장이 본..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