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봤습니다.
인생 첫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장고가 장고한테 장고 스펠링 가르쳐주는 영화. 잘 생각해보면 레귤러 캐릭터들 중에 진짜배기 선인은 한 명도 없는 영화. 흑인이 흑인에게 매우 찰진 발음으로 깜둥이라고 하는데 무지하게 자연스러운 영화. 남부에서 서부극 찍으면서 BGM으로는 R&B랑 힙합을 써먹는데 위화감이 하나도 없는 영화. 디카프리오는 나이를 먹든 수염을 기르든 잘생김을 숨길 수가 없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심지어 저기 포스터에서도 잘생김이 넘쳐흐르네요. 증말이지 완벽한 인간. 그리고 내 상상 이상으로 유혈이 낭자했던 영화. 모 영화 리뷰어가 이런 대사를 친 적이 있다. "피 철철 총 탕탕 개소리 멍멍 하는 건 쿠엔틴 타란티노가 짱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데, 개소리 멍멍은 모르겠고, 피랑..
202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