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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을 봤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두 명이 되었다면... 나눠 가져도 괜찮지 않을까?" ...이걸 진짜로 영화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니. 진짜 극장에서 보고 감탄했다.그리고 얼굴이 로버트 패틴슨이면 아무리 사람이 찐따여도 바로바로 애인이 생기는구나. 역시 에드워드 컬렌, 케드릭 디고리, 브루스 웨인의 얼굴을 가진 이답다.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함께 마카롱 사업을 하다 쫄딱 망하고 빚쟁이에게 쫓기던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유명 정치가 케네스 마샬(마크 러팔로)이 주도하는 외계 행성 개척 사업에 참가하게 된다. 미키의 역할은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임무에 제일 먼저 투입되다가 죽으면 이전의 생체 정보와 기억 정보를 저장한 복제 미키가 프린트되는, 한마디로 '무한히 되살아나는 복제인간'인 것이다. 그렇게 죽어라 뺑..
2025.02.28 -
[퇴마록]을 봤습니다.
나는 원작 소설의 대단한 팬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소설 중 하나이다. 공포영화를 아예 못 보는 내가 오컬트는 또 좋아라 하는 것은 순전히 다 이 소설 때문이다. 도서관에 살다시피 했던 중학생 시절 가장 열심히 탐독한 시리즈이다. 그땐 분명히 준후랑 엇비슷한 나이였는데... 이제는 승희를 뛰어넘어서 현암이랑 가까워지고 있다. 시간 너무 빠르다.아무튼 이런 나이기에, 2020년 애니 제작 발표 당시부터 기대를 안 할수가 없었다. 대망의 첫 영상화가 아닌가.실사 영화가 있지 않았냐고? 모르는 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몇몇 팬들은 아마 성불했을 것이다. 저 찬란한 박 신부님의 구마의 빛을 보십시오. 영혼이 따스해지지 않습니까?영..
2025.02.22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봤습니다.
먼저 한 줄 요악을 하고 들어가자면, '간만에 볼 만한 마블 영화'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미묘하게 엑스맨 유니버스에 발을 걸친 상태이기도 하고, 데드풀 캐릭터 자체의 매력에서 기인하는 게 있기 때문에 마블 영화스럽게 볼 만한 건 이번이 오랜만이다. 액션신은 제법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샘 윌슨은 스티브 로저스의 캡틴 아메리카와는 액션 스타일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특유의 공중 액션과 캡아 전통의 육탄 액션의 조화가 제법 맛있다.특히 볼만했던 것은 최종 전투인 레드 헐크와의 대결이었는데, CG 티가 좀 난다는 것만 제외하면 아주 화끈했다. 특히 브루스 배너의 헐크가 꽤 얌전해지면서 헐크 특유의 파괴적인 액션신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그런 쪽에서의 갈증을 잘 해소해줬다. 샘 윌슨의 경우 지금까..
2025.02.12 -
메트로이드 드레드 클리어 감상평
루키 모드로 하면서도 개고생 다 했던 걸 보면, 일반 모드는 건드려선 안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시리즈들을 해본 적이 아예 없습니다. 알고 있는 사실은 딱 두 개. 메트로베니아 장르의 조상님이자 그 정점에 위치한 게임이라는 것과, 사무스 아란이 예쁘다는 것.문제는 사무스는 항상 갑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외모를 감상할 목적이면 대난투를 하러 가야 한다는 것이고, 메트로베니아의 경우 제가 한 번도 메트로베니아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죠.그렇지만 초심자로써의 경험을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당히 플레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비주얼은 뭐, 저 갑옷도 멋있으니까 상관 없고요. 대충 전작들에서 메트로이드, 조인족, X 등의 외계 세력들과 전투를 벌이고 탈탈 털어버린 사무스 아란이, 예전에 털어버렸던 더씽형..
2025.01.30 -
[노스페라투]를 봤습니다.
뱀파이어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였다. 문제는 호러 영화는 못 본다는 건데... 그래도 이건 보고 싶었다.그리고 극장에서 한 6할 정도는 눈 가리고 봤다...ㅋㅋㅋ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었다. 독일의 한 부동산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토마스(니콜라스 홀트)는 직장 상사 크녹의 지시로 보헤미안 산속의 올록 백작이라는 자의 집 계약을 하기 위해 떠난다. 계약만 성사시키면 정사원으로 취직시켜주겠다는 당근이 걸렸기에, 그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강행군 끝에 백작을 만난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고, 자신의 아내인 엘렌(릴리로즈 뎁)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 사악한 존재였으니... 설명이 길었다. 본작은 1920년대 만들어진 고전 영화 [노스페라투]의 2번째 리메이크이며..
2025.01.22 -
[펄프 픽션]을 봤습니다.
타란티노 영화는 왜 보는가?볼 영화가 없을 때 본다.넷플릭스를 뒤져도 뒤져도 이거다 싶은 영화가 도대체 보이지 않아서오랜만에 타란티노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기에는 어떠한 교훈도, 개똥철학도, 눈물도, 메시지도 없다. 그저 총을 쏘고, 욕을 하고, 개소리를 한다. 할리우드가 낳은 희대의 불량식품, 1티어 개소리 철학가, 심심하기 짝이 없는 우리의 여가 시간을 화끈하게 만들어주는 명품 도파민 머신, 그것이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인 것이다. 제목인 '펄프 픽션'은 잡지 등의 한귀퉁이에 연재되 싸구려 B급 소설 등을 의미한다. 분량의 문제상 기승전결을 다 묘사하면서 흥미를 주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독자의 어그로를 끌 수 있도록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이 영화 역시 그렇다. 기본적으..
202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