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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야작식당 클리어 감상평
데더다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나서 뭔가 비슷한 종류의 재밌는 게임이 없나 뒤적거렸는데,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라 한다면 일본 동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일본 동인계 역사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게임인데, 본작은 중국의 동방 오타쿠들이 만들어낸 동방 2차 창작 게임입니다.저도 동방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끽해봐야 레이무타치랑 홍마관 라인 정도), 다행히 본작은 원작 동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놨습니다. 게임의 주인공은 미스티아 로렐라이라는 참새(정확히는 밤참새) 요괴로, 친구 쿄코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이자카야를 열면서 시작합니다.진행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돈을 빌리고 또 빌리게 되고,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여..
2024.09.09 -
2024년 8월 J-POP 리뷰
https://youtu.be/ZgoPZ_QXud8?si=7_CfUYAzxbEYS9ps THE ORAL CIGARETTES - DUNK feat Masato(coldrain)개인적으로 상당히 의외의 콜라보라고 생각했다. 오랄에 콜드레인이라니. 접점이 없어보였는데 친분이 있었던 건가.곡은 잘 나왔다. 생각보다 마사토와 타쿠야의 보컬 합이 괜찮고, 사운드도 강렬하게 잘 뽑혔다. 오랄 몇 달 전에 낸 EP도 괜찮아서 꾸준히 좋은 폼이 이어지고 있어서 좋다. https://youtu.be/SCNlEuz9-eg?si=TRVo-uwPMMJTW-Qb CHANMINA(챤미나) - NG애쉬 아일랜드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발표한 챤미나의 신곡이다. 그냥 둘이 친해가지고 콜라보 두 번 했나 했지 결혼할 줄은 누가 알았겠..
2024.09.04 -
2024년 7월 J-POP 리뷰(2)
1부에서 이어집니다. https://youtu.be/G9KznOYqyOg?si=OJI3iA_z0uEYa55r緑黄色社会(녹황색사회) - 恥ずかしいか青春は(부끄러운가 청춘은) 최근 펜타포트에서 내한공연을 하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녹황색의 신곡이다.그리고 이 정도면 당장 18제에 갖다 써도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 담고 있는 메세지, 그걸 잘 표현하는 뮤비, 보컬의 호소력까지, 어마어마한 청춘예찬송이 나와버렸다. 그리고 작년부터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나가야 하루코의 보컬은 진짜 동년배 견줄 자가 없을 정도로 최강급이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부르냐. 진짜 너무 잘 한다. https://youtu.be/21l8CSLOJbQ?si=OQg0HUILQFLr3VQLadieu(上白石萌歌, 카미시라이..
2024.08.12 -
2024년 7월 J-POP 리뷰(1)
https://youtu.be/BryspbM6s3E?si=Gz5oFkc6T6Vs0M2bYOASOBI(요아소비) - UNDEAD 죽지도 않고 돌아온 각설이 애니메이션,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새로운 엔딩곡이다. 대체 이건 왜 안 끝나는 거야?아무튼 시즌 1 시절 '君の知らない物語(네가 모르는 이야기)'로 헤이세이 전체를 씹어먹었던 애니이기에, 이번에도 '보카로P+여성 보컬'의 조합 팀인 요아소비를 엔딩에 기용했다.그 결과 요아소비 노래 중에서도 흉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노래가 나와버렸다... 아야세는 이쿠라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잊어먹는 거기라도 한 걸까. 노래는 좋은데 이걸 어떻게 부르라는 거야? 물론 그걸 부르는 이쿠라도 대단하긴 하다. https://youtu.be/cJSttNbgqJI?..
2024.08.11 -
[데드풀과 울버린]을 봤습니다.
이거 본다고 그동안 미뤄뒀던 엑스맨 유니버스 시리즈 급하게 다 정주행했다. 망작이라 소문난 것들은 빼고 봤는데, 다른 것들은 확실히 다 재밌긴 했다. 본작은 기존 데드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청불로 제작될 것임이 진즉 공인되었었고, 영화는 그 호언장담에 제대로 보답한다. 이게 정말 디즈니가 맞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엄청나게 높다. 대가리 터지는 건 예삿일이고, 피와 뼈와 내장이 난무하는 살육파티가 벌어진다. 정말 신명나게 쏘고 찌르고 썰어제낀다. '마블표 19금 슈퍼히어로 액션'의 진수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히 잔인해진 것만은 아니고, 액션의 퀄리티 자체도 굉장히 보강되었다. 특히 울버린의 경우 기존 영화들이 다 청불이 아니어서 거침없는 액션을 보여주는 게 좀 힘든 면이 있었다. [..
2024.08.07 -
[아메리칸 셰프]를 봤습니다.
[아이언맨 1, 2]의 감독이자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디렉터, MCU의 해피 호건 역할인 존 패브로의 작품입니다. 옛날부터 봐야지봐야지 한 건데 드디어 봤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실력은 좋지만 인간미 부족한 셰프가 하루아침의 실수로 가진 것들을 크게 잃게 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재기해나가면서 잃었던 것들도 되찾아가는, 뭐 그런 플롯이죠. 이미 여러 번 써먹힌 흐름이라, 시놉시스만 읽으면 이게 뭐 재밌나? 싶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셰프'라는 제목답게, 음식으로 승부합니다.작중의 요리하는 장면들과 그 결과물들이 진짜진짜 맛있게 촬영되었습니다. 이거 밥 먹으면서 보는데도 묘하게 허기를 자극했는데, 만약 공복에 봤으면 진짜 뭐라도 충동적으로 배달시켜버렸을 ..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