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J-POP 리뷰

2024. 9. 4. 19:06일본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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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https://youtu.be/ZgoPZ_QXud8?si=7_CfUYAzxbEYS9ps

 

THE ORAL CIGARETTES - DUNK feat Masato(coldrain)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외의 콜라보라고 생각했다. 오랄에 콜드레인이라니. 접점이 없어보였는데 친분이 있었던 건가.
곡은 잘 나왔다. 생각보다 마사토와 타쿠야의 보컬 합이 괜찮고, 사운드도 강렬하게 잘 뽑혔다. 오랄 몇 달 전에 낸 EP도 괜찮아서 꾸준히 좋은 폼이 이어지고 있어서 좋다.



https://youtu.be/SCNlEuz9-eg?si=TRVo-uwPMMJTW-Qb

 

CHANMINA(챤미나) - NG

애쉬 아일랜드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발표한 챤미나의 신곡이다. 그냥 둘이 친해가지고 콜라보 두 번 했나 했지 결혼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둘 다 스타일이 간지나서 잘 어울리긴 한다. 축하드립니다.
뮤비에서도 임신한 몸을 당당히 드러내면서 강렬한 이미지로 노래하는데 역시 멋있다. 챤미나가 음악 스펙트럼이 넓긴 하지만, 역시 이런 힙합이 제일 잘 어울리긴 하는 것 같다.



https://youtu.be/k-5drkaQVoU?si=4EvfFJ83m1lhfFF-

 

iri(이리) - Swamp

최근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일본판으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거기 주제가다. 참고로 'We all lie'를 무려 milet(미레이)가 불렀다. 음색 잘 어울리더라.
여하튼 그건 미레이고, 이리의 이 오리지널 OST도 퀄리티가 좋다. 이리의 음색도 이런 장르의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데, 거기에 보컬과 랩을 넘나드는 스타일에 다크한 사운드도 잘 어우려져서 맛있는 노래가 나왔다.



https://youtu.be/Wz8iumSE6GA?si=JQPqvGDDlqt8liqk

 

離婚伝説(RIKON, 이혼전설) - まるで天使さ(마치 천사야)

사운드가 정말 좋다. 꾸준하게 신곡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곡들이 꾸준하게 좋다.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노를 젓고 있는 팀인데 그게 다 괜찮게 나오고 있으니까 참 대단한 일인듯.



https://youtu.be/PgW53XNJDe8?si=JeF3-8lGdhvNnjPI

 

ano(아노) - 愛してる、なんてね。

개인적으로 なんてね는 참 번역하기 애매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하여튼 노래가 좋다. 좋은데, 희한하게 옛날 스타일의 느낌이 난다. 낡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그게 이 노래를 더 좋게 만들어주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https://youtu.be/Za9xAlR6-W8?si=z-IkB7eW9payxzET

 

なにわ男子(나니와단시) - コイスルヒカリ(사랑스런 빛)

의외로 내한공연을 오는 나니와단시의 신곡이다. 그것도 무려 인스파이어 아레나. 심지어 3일 공연. 물론 본토 팬덤들을 잔뜩 끌고 오기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쟈니스 아이돌이 근래 이 정도 사이즈의 내한을 온 적이 없기에 대단히 이례적으로 느껴진다. 쟈니스가 아니어도 이전까지 커봤자 화정체육관 올림픽홀이 전부였기에 더더욱.
여하튼 이런 이슈에 힘입어서 나도 이들의 곡을 처음 들어보게 되었는데, 뭐랄까, 굉장히 [앙스타] 같은 게임에 나올 것만 같은 스타일이다. 전반적인 진행도 그렇고 보컬 스타일도 그렇고, 당장 리듬게임에 수록해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바꿔 말하면 그런 리겜러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https://youtu.be/E1zxsx3PfuU?si=gV6qSUnT8fM5DPp6

 

Reol(れをる, 레오루) - ディア(DEAR)

최근 커리어 첫 일본무도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내년 11월에 무려 요코하마 아레나에서의 공연을 예고한 레오루님의 신곡이다.
특히 이번 신곡의 의미가 깊은 것은, 과거 우타이테 시절 작업을 함께 했던 기가, 오키쿠, 모치즈키 케이와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모치즈키 케이랑 작업한 건 진짜 오랜만이라서 더 감회가 새롭다.
곡도 확실히 옛날 그 시절 느낌이 나서 좋고, 뮤비도 오키쿠의 실력이 굉장히 발전했다는 게 보여져서 좋았다. 기가의 보컬로이드 버전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그쪽도 제법 조교가 잘 되어서 들어줄 만하니 추천.





<EP 및 정규>

https://youtu.be/Xsjr5jFMHkQ?si=jyOKCaeBhyhX-_mV

 

Mori Calliope(모리 칼리오페) - PHANTOMIME

버추얼 유튜버 겸 래퍼인 모리 칼리오페의 메이저 2집이다. 홀로라이브 EN에선 가장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멤버라 하겠다.
이번에는 랩보다는 보컬의 비중이 늘어났고, 장르도 다양해져서 '새로운 시도'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연초의 EP도 그런 느낌이긴 했지만 요번엔 랩 안 한 트랙들이 더 많다.
그래서 솔직히, 내 취향엔 그렇게 맞지 않았다. 난 랩 하는 거 들으려고 재생한 거라구! 물론 음악가에게 다양한 시도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전반적으로 내 스타일 아닌 것들이 많아서.



https://youtu.be/6KEqMEmyuIs?si=feYjjGznFHUAtSKI

 

BE:FIRST(비퍼스트) - 2:BE

1집이 [BE:1]이고, 2집이 [2:BE]면, 3집은 뭐 [B3E] 정도 되려나....
아무튼 꽤 괜찮은 퀄리티의 정규 앨범이 나왔다. 아무래도 1집 때는 좀 열악(?)할 수밖에 없었는데, 2집은 연차도 노하우도 쌓인 상황이라 사운드적으로도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랩메이킹이 깔끔하다는 게 느껴진다. 케이팝 아이돌도 그렇고 거기에 영향을 받은 일본 아이돌도 그렇고, 좀 억랩 느낌이 없지 않은데(개인 의견입니다), 여기는 사장님이 현직 래퍼라 그런가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그렇다고 벌스나 훅이 구린 것도 아니라서 하여튼 완성도가 좋다.

또 한국 아이돌인 에이티즈랑 콜라보한 싱글 'Hush-Hush'도 수록되어 있는데, 두 그룹의 조화가 좋아서 나름 킬링트랙이라 할 만하다. 2번째 콜라보도 예고된 상태라 그쪽도 기대되고.

 

 

 

https://youtu.be/2mUC91bXt60?si=l1SV3d0daWz7o-Xv

米津玄師(요네즈 켄시) - LOST CORNER

 

코로나 시기에 나온 5집 이후 마침내, 마침내 정규를 들고 온 요네즈이다.

사실 워낙 싱글이 많이 쌓인 상태라서 그냥 단순 싱코레가 되는 건 아닐지 살짝 우려했는데, 완전 신곡들의 양도 제법 되고, 퀄리티도 탄탄하다. 특히 아이나 디 엔드랑 함께 작업한 'マルゲリータ(마르게리타)'는 킬링트랙이라 할 만하다.

또 다 들어보고 느끼는 건데, 딱히 마이너하다란 생각이 들 만한 트랙이 없는 거 같다. 즉 모든 트랙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중성에 약간씩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구린 곡이 없다. 그야말로 '탄탄한 대중음악'이다.

4~5집 시절만큼 뮤비 조회수나 음원 성적 등에서 파워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완성도가 하락했다는 부분은 전혀 없다. 오히려 이젠 너무나도 일본 대중음악에 스며들었기에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거야 말로 '팝 스타'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원더리벳 페스티벌의 2차 라인업이 공개되었었죠.

스미카도 놀랍지만 엠플로는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섭외한 거지?

마지막 라인업이 10월에 뜬다던데 그때 총정리나 한 번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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