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1. 23:55ㆍ일본 음악 이야기
<싱글>
https://youtu.be/BryspbM6s3E?si=Gz5oFkc6T6Vs0M2b
YOASOBI(요아소비) - UNDEAD
죽지도 않고 돌아온 각설이 애니메이션,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새로운 엔딩곡이다. 대체 이건 왜 안 끝나는 거야?
아무튼 시즌 1 시절 '君の知らない物語(네가 모르는 이야기)'로 헤이세이 전체를 씹어먹었던 애니이기에, 이번에도 '보카로P+여성 보컬'의 조합 팀인 요아소비를 엔딩에 기용했다.
그 결과 요아소비 노래 중에서도 흉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노래가 나와버렸다... 아야세는 이쿠라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잊어먹는 거기라도 한 걸까. 노래는 좋은데 이걸 어떻게 부르라는 거야? 물론 그걸 부르는 이쿠라도 대단하긴 하다.
https://youtu.be/cJSttNbgqJI?si=k0n5_-WG1GJctl8M
Chevon(シェボン, 셰본) - 冥冥(명명)
보컬이 은근히 귀여운 밴드 셰본의 신곡이다. 희한한 음색의 보컬과 그걸 잘 따라가는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제목 冥冥(메이메이)는 어두컴컴하다는 뜻인데, 그런 것치곤 노래가 그닥 어둡지 않단 것도 특징.
https://youtu.be/AmrXrZ_LhQ8?si=vc1qzxt_HuyA8OGG
羊文学(히츠지분가쿠, 양문학) - Burning
무려 최애의 아이 2기 엔딩곡이다. 근데 뮤비 조회수는 오프닝인 'ファタル(파탈)'에 비하면 너무 낮다. 너무하구만...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훨씬 더 취향이다. 솔직히 오프닝은 그냥 전형적인 키타니 아저씨 곡이라 재미없고, 이건 기타의 찐함이나 분위기 등등이 딱 내가 잘 먹는 스타일이라 듣기 좋다.
암튼 히츠지분가쿠도 참 좋아하는 밴드라 이번 기회에 하입을 제대로 받았으면 했는데, 생각만큼 막 뜨지는 않아서 좀 아쉽긴 하다.
https://youtu.be/8KwqvUKYkPg?si=fNR1HdM1WtpEQpdb
西野カナ(니시노 카나) - EYES ON YOU
명실공히 2010년대 제이팝 최고의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니시노 카나가 약 5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돌아왔다. 19년쯤 휴식기를 선언했었는데 그때가 제이팝 입문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도 그립구만.
어쨌든 돌아온 카나의 신곡은 잘 나가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좀 뭐랄까 현대화된? 그런 느낌의 노래다. 옛날 그 맛이 안 난다는 소리. 근데 사실 카나 노래들의 살인적인 높이를 생각하면, 이젠 30대 중반인데 그때처럼 노래할 수 없는 게 당연하긴 하다...
오히려 차분한 맛에 듣기엔 이쪽이 좋다. 옛날 곡들도 슴슴한 곡들이 있었지만(Darling 같은 거), 그래도 좀 통통 튀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런 건 좀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의 니시노 카나에게 딱 잘 맞는 느낌이 아닌가 싶다.
https://youtu.be/5G1HNyn81HI?si=WFRTEyi8tXGb1es7
離婚伝説(리콘덴세츠, 이혼전설) - 本日のおすすめ(오늘의 추천)
현재 가장 핫한 루키라고 볼 수 있는 듀오, 이혼전설의 신곡이다. 올해 나온 정규앨범 아직 안 들어봤는데 얘도 얼른 들어봐야....
아무튼 듣기 편안한 신디팝 사운드의 곡으로, 무슨 애니메이션 엔딩곡이라던데,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팀이 애니 주제가에 낙점되다니 누군진 몰라도 듣는 귀가 있는 모양.
https://youtu.be/TmwCl9wUrC8?si=0bNMUNFjdFvDTvHR
ONE OK ROCK - Delusion:ALL
영화 킹덤 주제가로 선정된 원오크락의 신곡이다. 3분짜리 짧은 곡이지만 들어갈 거 다 들어간 맛있는 사운드의 락 송이다. 원오크락은 실사영화 주제가를 자주 맡는 편인데 그때마다 항상 이런 탄탄한 사운드의 기운찬 노래를 잘 뽑아내서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PnQ71SLKnkA?si=LLU7rhMCiGAj3X3w
アイナ・ジ・エンド(AiNA THE END, 아이나 디 엔드) - Love Sick
조만간 정규 3집이 예정되어 있는 아이나의 신곡이다. 극장판 [모노노케] 주제가.
프로듀싱은 TK가 맡았는데, [수성의 마녀] 때도 그렇고 TK 스타일을 참 잘 소화한다. 여러가지 센스도 돋보이는데, 음원만 들으면 딱 우리가 아는 TK 노래인데, 뮤비랑 보면 챌린지 파트를 잘 빼놨다. 시각과 청각에 따른 배치가 잘 되어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머리 잘 쓴 노래고, 아이나의 가창력도 뛰어나서 듣는 맛이 좋다.
https://youtu.be/GWDzKel_vuQ?si=IeNwn4_6ntXiereu
YOASOBI(요아소비) - 舞台に立って(무대에 서서)
요아소비만 두 곡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한 달 내에 두 곡이나 드랍해서... 근데 둘 다 좋아서...
NHK스포츠의 테마송으로 쓰인 곡인데, 시즌도 올림픽 시즌이고, 노래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되게 좋다. 직전 'UNDEAD'가 좀 희한한 스타일이기도 해서, 딱 정석적으로 좋은 이 노래가 더 눈에 띄기도 한다. 아야세 노래치고는 기타를 강조한 것도 특이점.
https://youtu.be/-aZHRXaUkgE?si=XRbxagKs08FrADU2
ポルカドットスティングレイ(폴카닷 스팅레이) - JO-DEKI
한동안 폴카닷이 굉장히 잠잠했었는데, 내부적으로 좀 힘든 시간을 보냈었던 모양이다. 최근 '폴카닷 2부의 시작이다'라면서 힘차게 복귀 시동을 걸었는데, 이게 그 첫 곡이다.
곡은 딱 폴카닷 스타일로 잘 나왔다. 쫄깃한 기타랑 사근사근한 음색도 여전하고.
근데 사실 다른 것보다, 뮤비에서 시즈쿠가 너무너무 예쁘게 나왔다. 원래도 예뻤는데 이번에 제대로 리즈를 찍었다는 느낌.
https://youtu.be/l9-E-7kRJes?si=8rs_wx0830W7oi57
凛として時雨(린토시테시구레) - Trrrrrrrrrrrrrrrrrrrue Lies
r이 몇 개야 이거?
아무튼 무대판 [PSYCHO-PASS]의 주제가인데, 참 이 양반들도 사이코패스로 곡 잘 뽑아먹는다. 애니메이션도 거의 개근했고 이쯤되면 일심동체다.
곡은 언제나의 시구레로 맛있게 갈긴다. 중간에 피에르의 드럼이 킬링 포인트라 하겠다.
적다 보니 많네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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