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J-POP 리뷰

2024. 6. 11. 00:21일본 음악 이야기

728x90

<싱글>

https://youtu.be/BYGo5t6rdA8?si=PqMnrGxSF7m7-_kk

 

米津玄師(요네즈 켄시) - 毎日(매일)

 

작년 'LADY'에 이은 조지아커피 CM송 제 2탄이다. 평소 하던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 이 점이 호불호가 갈리는 중이다. 다만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예술성이 듬뿍 느껴지는 산뜻한 댄스풍으로 잘 나와서 평이 좋다. 나 개인적으로는 개성이 느껴져서 나름 만족하고 있다.

 

 

 

https://youtu.be/3J5uLk1DJV0?si=n1U5Wa5Z6q_Gubcf

 

ヨルシカ(요루시카) - ルバート(루바토)

 

한편 요루시카도 평소와도 다르게 재지한 스타일을 들고 나왔다. 요즘 요루시카가 내 취향인 곡들을 퐁퐁 내고 있어서 다시 주목 중인데, 이번 곡도 신선하면서 아주 마음에 든다.

그나저나 이 양반들은 내한 안 오나....?

 

 

 

https://youtu.be/GfDXqY-V0EY?si=uvc6BQZ09J7R9it1

 

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계속 한밤중이면 좋을 텐데)(ZUTOMAYO) - 噓じゃない(거짓이 아니야)

 

한 편 드디어 한글자막이 '오밤중'에서 '한밤중'으로 고쳐진 즛토마요다. 또한 내한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경사로구만!

SF풍의 뮤비가 재미지고, 평소보다 부드러운 듯한 아카네의 목소리도 좋다. 라이브 가고 싶은데 아쉽다....

 

 

 

https://youtu.be/AbY-IVN4WcE?si=8jnVrDcHsSKIvz6X

 

TK from 凛として時雨(린토시테시구레) - 誰我為(누구를 위해)

 

최종장에 접어드는 히로아카 7기의 오프닝이다. 고딩 때 1기 본 기억이 아직 나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 시간 참 빠르구만. 

노래는 개인적으로 히로아카 역대 오프닝 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하고, 최근 TK아재 곡들 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구레가 아닌 솔로로서의 TK 곡의 특징적인 강점들이 잘 나타나있는 노래라고 느꼈다. 

 

 

 

https://youtu.be/vdZFDaCjQ0w?si=Nx4lSnag3QfiFP0p

 

花冷え。(하나비에.) - GIRL'S TALK

 

이게 어떻게 들어야 저 제목이 나오는 거냐. 뮤비도 걸즈보단 레이디즈잖아!

라고 태클을 걸고 싶지만 노래가 좋으니까 그냥 좋다. 들을 때마다 생각하지만 하나비에는 이 범접할 수 없는 캐릭터성이 참 매력이다. 인디 때부터 착실히 구축해온 걸 여전히 잘 이어나가고 있는 게 보기 좋다. 

 

 

 

https://youtu.be/iqSspWjCA6s?si=0dbhwKdjf0lTz9sD

 

あいみょん(아이묭) - 会いに行くのに(만나러 갈텐데)

 

그냥 아이묭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아이묭. 그게 참 좋다. 이 사람도 이제 데뷔한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이런 감성이 나온다는게, 그리고 그게 이렇게 가슴을 울린다는 게 참, 좋은 뮤지션이라는 생각을 새삼 한다.

 

그래서 내한은 왜 안 오세요....

 

 

 

 

 

<EP 및 정규>

https://youtu.be/yS45QsvkUE8?si=2_7fqKlMcr4M8e9v

 

ゲスの極み乙女(게스노키와미오토메) - ディスコの卵(디스코의 알)

 

제이팝 악마의 재능 1티어, 카와타니 에논의 게스노 신보다. 작년에 제니하이 라이산 인디고 등등의 앨범을 뽑아냈는데, 이번엔 게스노 차례라는 거겠지. 항상 느끼지만 진짜 음악적으로는 무시무시한 사람이다. 

앨범은 이름 그대로 '디스코'다. 훵크와 디스코 같은 블랙뮤직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몸을 흔들기 좋은 그루비하고 댄서블한 사운드가 탄탄하다. 밴드의 구성으로 느긋한 댄스뮤직을 하고 있다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에논은 또 해내고 있다. 

 

 

 

https://youtu.be/FLKZyS58tqw?si=RpmW6c5tgRv1rROJ

 

MY FIRST STORY - The Crown

 

'I'm a mess'의 성공으로 커리어도 상당한 안정기에 접어든 마퍼스는, 실험을 선택했다.

첫 트랙부터 랩을 시도하더니, 이후에도 기존 마퍼스와는 굉장히 다른 시도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제법 번듯한 퀄리티로 완성되어있다. 아무래도 실험작이라는게 거부감이나 호불호가 일기 쉬운데, 퀄리티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이다. 제대로 된 히트곡도 생겼으니 한 번 편하게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여기서 음악적인 도전을 한다는 게, 뮤지션으로서의 태도가 느껴져서 좀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https://youtu.be/CITkrPiTbS0?si=shf6_j0OqQKRVSIc

 

DAOKO(다오코) - Slash-&-Burn

 

진심으로 최근 다오코 작업물 중에 최고로 만족스럽다.

'쏘아올린 불꽃'만큼의 포텐셜이 나오지 않는 것은 둘째로 치고, 그냥 개인적으로 요 근래 다오코 작업물들이 그렇게 내 취향에 맞지 않는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결국 보여주고 만다. 역시 뮤지션은 앨범으로 이야기하는 법인가.

 

 

 

https://youtu.be/yoaZc76IcV8?si=pS5-s3uKT8MirgNx

 

椎名林檎(시이나 링고) - 放生会(방생회)

 

현재 아주 강력한 올해의 앨범 후보이다.

듣는 내내 경악밖에 할 게 없었다. 도대체 이 사람은 언제까지 이토록 음악을 잘 할 셈이란 말인가. 정말이지 진짜 지독하게 잘 한다. 이런 걸 이 나이 먹도록 이 정도로 잘 하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시이나 링고밖에 없다는 것이 일본 음악계의 불운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후계자가 안 나오잖아 후계자가.

특히 다오코, AI, 아타라시 각코, 나카지마 잇큐, 놋치, 우타다 히카루 등 동료 및 후배 여성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트랙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링고 개인의 퍼포먼스도 뛰어나지만, 이런 여러 뮤지션들과의 화합 및 연대도 빛나서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링크를 걸어놓은 아타라시 각코와의 콜라보가 특히 마음에 드는데, 스즈카가 정말, 정말정말 잘 했다. 지금도 뜨고 있긴 하지만 얘는 진짜 몇 년 안에 일본을 대표할 아티스트로 크게 성장할 것만 같다.

재즈 및 보사노바를 기반으로 한 트랙들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고, 중간중간 상술한 콜라보 트랙들이 다양성을 더하면서 앨범 커버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역시는 역시 역시, 레전드 네버 다이. 그 말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명반 그 자체다. 필청.

 

 

 

 

 

시이나 링고 앨범은 근데 진짜 꼭 들어보세요. 결국 참지 못하고 앨범을 사버릴 정도로 올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728x90

'일본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7월 J-POP 리뷰(1)  (2) 2024.08.11
2024년 6월 J-POP 리뷰  (1) 2024.07.09
2024년 4월 J-POP 리뷰  (0) 2024.05.08
2024년 3월 J-POP 리뷰  (0) 2024.05.07
2024년 2월 J-POP(제이팝) 리뷰  (3)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