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J-POP 리뷰

2024. 5. 7. 18:08일본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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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https://youtu.be/l7DyQ1GDatA?si=PmsyPlzgoHM7uLDp

 
Reol(레오루) - 感情御中(감정 귀중) -WANT U LUV IT-
 
3월 말 성황리에 내한공연을 치르고 가신 레오루님의 신곡이다. 맥도날드 애니메이션 CM에 타이업된 노래로, 작곡은 츠미키가 담당. 레오루님과도 잘 어울리는 스피디한 느낌과, 타이업 대상과도 어울리는 재치있는 가사가 매력.
 
 
 

https://youtu.be/7QoiSZ3wnI4?si=NnK2q1bM95vNT3xT

 
Chevon(셰본) - ハルキゲニア(할루키게니아)
 
발매 전 셰본의 보컬 야기누 마유가 트위터에다가 '개쩌는 발라드곡 하나가 완성되었다'며 퀄리티를 호언장담한 노래인데, '셰본식 발라드'로서 확실히 잘 뽑혀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유 특유의 강렬한 창법,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형 뮤비 등등. 이번에 재팬잼도 섰고 확실히 유능한 신인이긴 하다 이 밴드.
참고로 제목인 할루키게니아는 고생대에 있었던 고대생물의 이름이라고 한다. 어디서 찾아가지고 줏어온 거야?
 
 
 

https://youtu.be/8uI6ib8I1GE?si=gr8ngErpKr1yBKGr

 
Novel Core(노블 코어) - CHAOS
 
Dr.R의 비트 위에 간만에 빡센 랩을 뱉어주는 노블코어다. 가사를 보면 자신의 헤이터들에게 하는 말인데, 뭐 나도 랩하는 노블코어가 좋았던 사람이고, 랩 이외의 부분들에 더 힘을 실어가는 코어를 보면서 아쉬웠던 게 사실이라 딱히 할 말은 없다. 다만 지난 정규를 통해서 확실히 코어의 지향점을 확인했기에 그 부분은 오케이 신경 안 쓰기로 했고....
뭣보다 지금 이렇게 확실하게 나 랩하는 놈이오라고 보여주고 있잖아?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실력이랑 곤조가 있으면 된 거지 그래.
 
 
 

https://youtu.be/UFrIjKIyR5E?si=1n0qDw-BL7mkL-ip

 
平手友梨奈(히라테 유리나) - 絶望の女神(절망의 여신)
 
모바일 게임 [별이 되어라 2]의 테마송이다. 하이브 쪽에서 유통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하이브 재팬으로 소속되어있는 히라테라서 낙점된 듯하다.
뭐.... 근데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럽다. 2년만에 발매한, 하이브 재팬 이후 처음으로 발매한 싱글이라기엔 너무 별로다. '히라테 유리나'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더욱....
 
 
 

https://youtu.be/TBm473lA5Bk?si=8lFocdoMHzEztBDA

 
ano(아노) - 絶絶絶絶対聖域(절절절절대성역) feat. 幾田りら(이쿠타 리라)
 
애니메이션 영화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전편의 주제가이다. 제목 더럽게 기네.
작곡은 TK가 했는데,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물음표밖에 안 떴다. 근데 노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랐다. 의외로, 정말 의외로 아노의 목소리가 TK의 곡에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지르는 것도 맛있게 질러주고.
특히 뮤비가 재밌어서 가산점이 부여되기도 했다. 아노랑 이쿠라 둘 다 이쁘게 잘 나왔고.
 
 
 

https://youtu.be/usnxNgCqtHE?si=YXQ0Z-AYrOibz5-x

 

須田景凪(스다 케이나) - エイプリル(에이프릴)

 

초반부터 강조되는 스트링 사운드가 특징으로, 지금까지의 스다 케이나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느낌. 그러면서도 퀄리티는 잘 챙기고 있어서, 무척 잘 들었다. 발전하고 있구만.

 

 

 

https://youtu.be/dcGu-yn06c4?si=lf1w8huenUsv8j27

 

Number_i - GOAT

 

쟈니스를 빠져나온 3명의 아이돌로 구성된 신인 아닌 신인, 넘버아이의 데뷔 싱글이다. 데뷔곡 'GOAT'가 5천이 넘는 뮤비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이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곡 퀄리티도 잘 나왔고, 비주얼도 괜찮고, 여러모로 임팩트 넘치는 등장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을듯.

쟈니스의 대붕괴 및 변화로 남돌씬에 여러가지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중인데, 일련의 변화가 좋은 쪽으로 진행되어서 좀 더 볼 만하고 들을 만한 씬이 되어갔으면 좋겠다. 

 

 

 

 

 

<EP, 정규>

https://youtu.be/_OV3afriuNg?si=5jEHPoLlpnH4uLei

 

竹内アンナ(타케우치 안나) - DRAMAS

 

2년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온 타케우치 안나다. 항상 느끼지만, '후와후와'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가사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그러면서 래핑은 또 은근한 느낌이 있고. 자기 장점을 잘 알고 있고 그걸 또 잘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의 듣기 좋은 음악이다.

 

 

 

https://youtu.be/dWHvrCHtgFI?si=V-3khOKO-RFePlM2

 

THE ORAL CIGARETTES - MARBLES

 

이 퀄리티로 정규 앨범을 내야지 이 양반들아!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만족스러운 EP다. 오랄이라는 밴드의 매력이 정말 잘 느껴지는 곡들로 들어찬 이 맛이 너무 좋다.

그러니까 정규.... 정규를 다오....

 

 

 

https://youtu.be/ectqcx3hnTI?si=eDjZGlVgDCONChhk

 

MAZZEL - PARADE

 

뮤비는 한국에서 찍으면서 왜 한국어 자막은 안 달아주는 거야?

라는 불만만 뺀다면 역시 만족스러운 정규 1집이다. 비주얼도 깔끔하고 음악들도 양질이고.

특히 비퍼스트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스카이하이 인맥으로 프로듀서들을 끌어들였는데, 마젤 같은 경우에는 회사 짬도 쌓이고 해서 좀 더 아이돌 음악 만들던 사람들이 프로듀싱에 참가를 많이 했다. 그래서 확실히 좀 뭐랄까 아이돌스러운? 그런 스타일이 나오고 있는데, 맛적으로 깔끔해서 좋다. 뭐 비퍼가 안 깔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역시 하던 사람들이 뽑아내는 익숙한 그 세련미는 다르구나.... 그런 건 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현 일본남돌 춘추전국시대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회사가 BMSG인데(물론 원래 히사장 팬이었어서), 계속 이렇게 잘 뽑아주니까 고마울 따름이다. 이 기세로 챤미나와 함께하는 'No No Girls' 프로젝트도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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