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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 30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포켓몬 팝업스토어 후기
예전에 무슨 박람회 보러 코엑스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이 안쪽으로 들어온 건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깊고 복잡하더라고요. 화살표는 붙여져 있는데 뭐 나오는 게 없으니까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처음엔. 10시 10분쯤 도착해서 줄 서가지고 입장 QR코드를 찍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 매장 안으로는 오후 4시 반쯤 들어간 것 같네요. 거기 일하는 직원분 말씀으로는, 새벽 5시부터 와서 대기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포켓몬 빵도 그렇고 세상에 대단한 사람들 많아요 진짜. 하지만 쿠지는 그냥 줄 서는 대로 살 수 있어서 쿠지 먼저 샀습니다. 운이라고는 쥐뿔만큼도 없는 사람인데 무려 D상이 걸렸어요. 컵 상품만 피하자는 마음이었고, 파우치 정도 당첨되면 오케이였는데 생각보다 대어가..
2022.05.01 -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을 봤습니다.
완성도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냥 무난하다 정도? 시리즈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아슬아슬하게 성공한 것 같다. 다만 이 시리즈가 전체적인 완성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무난하다'는 결코 이 시리즈 영화에게 칭찬이 되지 않는다.... 영화 시작부터 보여주는 것은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대담, 그리고 마법 생물들을 이용해 위기를 탈출하는 뉴트. 시작 시퀀스를 통해서 제목을 충실하게 이행한다. 2편인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신비한 동물들 이야기를 거의 뒷전으로 보내다시피 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인상적인 오프닝이었다. 본 영화의 키 포인트는 '신비한 동물들'이다. 이제는 뉴트의 명조수가 된 보우트러클 '피켓'과 니플러 '테디'가 전반에 나서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생물은 기린(다만 굳이 기린이어야 했던 이..
2022.04.14 -
[모비우스]를 봤습니다.
일단 [베놈]보단 재밌다. 근데 뭐 뒤집어지게 끝내주는 영화가 나왔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무난하게 잘 만들었다? 일단 영화가 많이 급하다. 뭐에 쫓기는 것처럼 엄청 빠르게 빠르게 내용을 전개한다. 물론 러닝타임이 104분짜리니까 다소 달려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뭐 질질 끄는 게 없어서 좋긴 했다만, 어째 소니 마블 영화들은 차분함의 미덕을 모르는 녀석들이 만드는 건가 싶다. 나는 예고편을 봤을 땐 '의술로 병을 치료 못하니까 무슨 주술적인 힘을 빌리는 건가?' 싶었는데, 의외로 착실하게 과학의 힘을 이용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에 나온 악당 리저드가, 좋은 환경에서 연구하면서 선한 마음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런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치유..
2022.03.31 -
귀찮으니 한꺼번에 하는 2022년 1분기 J-POP 앨범 리뷰
아키야마 키이로(秋山黄色) - ONE MORE SHABON 분명 내 기준에서 제법 화려한 등장이었는데, 동시대에 히트하기 시작한 다른 신예들에 비해서 다소 성적 면에서 처지는 감이 있는 사람.... 그렇지만 음악적 역량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메이저 데뷔 이후 거의 1년에 한 번씩 정규를 내는 허슬을 보이면서도, 꾸준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 본작에서 추천하는 노래: 나이트 댄서(ナイトダンサー), PUPA, 백야(白夜) 쿠룻뽀(cluppo) - hatofull 밴드메이드(BAND-MAID)의 서브 보컬 겸 서브 기타를 맡고 있는 쿠룻뽀의 솔로 EP. 개인적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앨범이다. 밴드마이코 같은 만우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겼었는데 몇 번 더 노래를 내더니 아예 EP까지...
2022.03.30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봤습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송영창 오달수.... 각설하고, 그동안 주변에서 실컷 소문으로 들었던 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이유는 별 거 없다. 보물의 정체가 뭔지 초장부터 불어버려서다. 물론 '관객만 알고 극중 등장인물들은 모르는 상황'도 잘 써먹으면 굉장히 흥미진진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선 아니다. 물론 중반 넘어가면서 '보물'보다는 '윤태구와 박창이의 인연'에 포커스를 맞추긴 하지만, 어쨌든 목표가 그쪽이니 영 김이 샌다. 상관에게 보물의 정체를 묻는 일본군의 대사를 자르면서 나름의 호기심을 유발해보려고 하지만, 이미 핵심 되는 단어를 만길이 내뱉은 이상, 눈치 빠른 관객들은 진작 파악하고 '보물 가져봤자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차라리 철저하게 함구하고 결국 보물 못 알아내는 엔딩으로 갔으..
2022.03.14 -
[더 배트맨]을 봤습니다.
희한하게도, 나는 이 영화의 예고편이나 사전 정보를 거의 접하지 않고 보러 갔다. 알고 있었던 건 영화가 3시간짜리라는 것, 악당은 리들러라는 수수께끼 광인이라는 것, 캣우먼이 나온다는 것, 배트맨 담당 배우가 로버트 패틴슨이라는 것 정도? 그러고 보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벌써 10년 전이다. 나도 늙었구만.... 아무튼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이 영화를 본 감상평은, 끝내줬다. 이만하면 [다크 나이트]에 비벼볼 만한 엄청난 DC 명작이라고 생각한다(내가 [조커]를 안 봐서 그쪽으로는 뭐 말을 못하겠다....). 다만 그렇게 말하기 좀 뭐한 게, 이 영화는 [다크 나이트]랑 정말 많이 다른 영화이기 때문에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 비슷한 점을 찾자면, 빌런들이 둘 다 또라이라는 것 정도? 근..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