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덕질의 기록(25)
-
페이트/사무라이 렘넌트 1회차 클리어 감상(스포 포함)
약 38시간만에 클리어. 중간중간에 게임 틀어놓기만 하고 딴짓한 시간 빼면 대충 36~37시간 걸렸겠네요. 확실히 페르소나가 클탐 무지 긴 편이긴 하군요. 무쌍으로 유명한 코에이 테크모의 오메가 포스가, 타입문과의 협력으로 페이트 IP를 이용해 만든 신작. 인데, 문제는 제가 무쌍이 뭔지 몰랐습니다. 게임끈이 많이 짧아서.... 근데 전투 몇 판 해보니까 감이 오더라고요. 개미떼마냥 몰려오는 적들을 드르륵드르륵 썰어버리는 그런 종류의 게임이군요. 가끔 세고 튼튼한 보스들이 나오기도 하고. 대충 이런 식. (스위치 기준)Y키와 X키의 조합으로 여러 기술들을 발현시키고, 그거에 촤자자작 적들을 갈아버리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주인공 이오리가 약하다보니까 잡졸이라고 해도 많이 쳐야했는데, 강해질수록..
2023.11.26 -
니쥬(NiziU) 한국 데뷔 싱글 [Press Play] 언박싱
저는 제가 니쥬의 팬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곡이 발매되면 꾸준히 듣고 있는 건 사실이죠. 감상도 계속 남기고 있고. 근데 이번에 한국 데뷔 싱글을 냈다지 뭐에요. 심지어 종종 가던 교보문고 CD샵에 갔더니 떡하니 팔고 있더라고. 호기심이 동해서 한 번 사왔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포스터는 덤. 싱글 앨범에 대한 첫인상은, 책 같다. 질감도 그렇고 CD가 든 앨범이라는 느낌이 거의 안 드는 게 특징입니다. 제가 아이돌 앨범은 잘 안 사버릇해서 되게 좀 신기했네요. 그리고 까보니까, 진짜로 책처럼 되어있더라고요. 맨 뒤에 CD가 하나 딱 들어있고, 앞부분은 멤버들 사진이랑 노래 가사랑 멤버들 소감, 크레딧 뭐 그런 걸로 가득 차있는 구조. 그런데 짜잔, CD 뒤에 숨겨진 무언가가....!..
2023.11.05 -
페르소나 5 더 로열 1회차 클리어 감상(스포 포함)
134시간.... 134시간.... 인생에서 최고로 오래 걸린 게임이었습니다. 10월 한 달을 통째로 갈아넣어서 마침내 11월 4일 클리어. 페르소나 시리즈의 경우 4는 해본 적이 없고, 3는 포터블을 1학기 중간고사까지는 해봤습니다. 다만 공략 없이 쌩으로 하다가 뭔가 이래저래 꼬이기 시작해서 때려쳐버렸고.... 이번 페5로얄은 처음부터 착실하게 공략 다 보면서 플레이했네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장점은 UI. 뭔가 멋지지 않나요. 화려하지만 어지럽지는 않고, 간지도 적당히 나고, 현대 게임이란 느낌이 잘 사는 멋진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턴제 게임의 단점을 타파하려고 애쓴 시스템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턴제라는 게 속도 빠른 순서대로 너 한 대 나 한 대 때리는 식이라, 뭔가 전투가 ..
2023.11.04 -
8월 22일 성수동 서울코믹스위크 방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되는, 미국 코믹스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행사 서울코믹스위크. 마침 서울에 갈 일이 생겨서 한 번 들러보았다. 행사 장소인 4층에 올라가면 보이는 포스터들. 캡틴 마블 엄청나게 이쁘다.... 그리고 방향을 꺾으면 보이는 철남이와 미국대장. 벽 하나를 가득 메운 마블 캐릭터들! 아는 얼굴들도 많이 보인다. 입구에서 사람들을 반겨주는 철남이.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마블마블한 풍경이 사람들을 반겨준다. 디씨 코믹스들도 당연히 있긴 한데, 아무래도 이번 행사에 아이언맨 코믹스 작가들 중 한 분이신 밥 레이튼 옹을 초대해서 인터뷰랑 사인회를 진행하기 때문에, 좀 더 마블 쪽에 비중을 둔 거 같기도 하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 문제도 있을 것이고.... 참고로 나는 사인회는 패스했다...
2023.08.23 -
2000년대 엑스맨 대표 코믹스 정주행!
최근 마블 코믹스로 덕질 영역을 넓히면서, 명성이 드높은 2000년대 엑스맨 코믹스들을 정주행해보았다. 정작 이 사람은 폭스 엑스맨 유니버스를 거의 보지 않았다만.... 2000년대 엑스맨은 스칼렛 위치 완다 막시모프의 깽판과 함께 그 역사가 시작한다. 자체가 그렇고, 그 원인이 된 역시 완다가 범인이다. 왜 코믹스 팬들, 특히 엑스맨 팬들이 그렇게 완다 욕을 하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혼자서 같은 히어로 캐릭터들 킬수를 얼마나 쌓은 건지. 게다가 그에 대해서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기까지. 열 받을 만하다. 그리고 , , 의 메시아 3부작을 통해 에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뮤턴트들이 겨우 살아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도 정말 험난하기 짝이 없었다. 엑스맨을 적대하는 뮤턴트 빌..
2023.08.14 -
<크레이븐의 마지막 사냥>을 읽었습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본 이후 코믹스에도 관심이 좀 생겨서, 명작이라고 소문난 이걸 먼저 구입했다. 올해 10월에 크레이븐 실사화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는데, 예고편이 제법 괜찮게 나와서 기대중이기도 하고. 다 읽은 짧은 후기로는, 왜 명작이라 불리는지 알겠다는 것. 빌런과 히어로의 관계를 어둡고 심도 있게 그리는 것이 첫 번째 매력이다. 이 과정에서 크레이븐과 스파이더맨의 여러 점들이 비교되고 대비되는데, 아주 뚜렷하게 보여서 그만큼 이 둘이 다르고, 또 그렇기에 대립하는 숙적이란 것을 잘 보여준다. 스파이더맨을 묻어버린 후, 크레이븐이 그의 행세를 하는데, 모든 사람이 '스파이더맨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인식한다. 단순히 껍데기를 뒤집어쓴다고 해서 모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둘의 본질이 다르..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