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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15

<점과 선>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국민 작가 중 한 명이자,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며,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초라고 불리우는 명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1958년 작품. 지극히 평범한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구글에 검색하니 최상단에 바로 책 제목이 똵 나오는 신비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수업 시간에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작가도 책도 몰랐기에 더더욱 신기했다... 작가가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조이지만, 이 작품은 사회파 추리소설과 본격 추리소설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다. yes24의 책 소개에는 본격 추리소설로 나와있긴 한데, 일단 책의 기본 뼈대는 확실하게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다만 주인공이 범인의 견고한 트릭을 해체하며, 그 전개 동안 독자가 이야기 속 두뇌 싸움에 몰입하게 되는 건 본격 추리 소설의 요소이다. 사회파의 거장이 본.. 2020. 11. 22.
<하쿠바 산장 살인사건>을 읽었습니다. ​ ​ ​ ​ ​ 강남역 11번 출구 쪽 영풍문고 일본 소설 코너를 슬쩍 둘러봤는데 8할이 히가시노 게이고더라... 역시 공장장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물량이네 하고 생각하던 중 핑크핑크한 이 책의 겉표지가 참 예쁘길래 냉큼 주워서 서점에서 정독. ​ 제목이 붙은 히가시노 소설 중 하나로, 히가시노 게이고 초창기 소설 중 하나인데, 국내에는 번역이 늦었고, 재판도 되어서 저렇게나 표지가 깔끔 예쁨. 도 그렇고 초창기 소설 중 늦게 번역된 것들이 꽤 된다. ​ 일단 재미있었다. 을 보통 반전소설계의 명장으로들 꼽던데, 나는 의 반전을 일찌감치 예측해버려서(진즉 추리해냈다는 게 아니고 느낌상의 짐작만. 물론 2차 반전은 꽤 훌륭했지만), 오히려 이 소설 쪽이 더 강렬한 반전으로 느껴졌다. 첫 반전의 여운이 가시.. 2020. 8. 30.
<라플라스의 마녀>를 읽었습니다. ​ ​ ​ ​ ​ ​ 영화가 한 2년? 전쯤 개봉했는데 그 타이밍 맞춰서 샀던 걸로 기억. 근데 영화도 안 보고 책은 짱박아놓고... 오늘 처음 읽었다. ​ 이후로 히가시노의 책을 처음 읽어보는 거였는데 오랜만이라 그랬는지, 소재가 좋아서 그랬는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히가시노가 공대생 출신의 작가인데 오랜만에 물리학도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낸 작품이라고 생각.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이후로는 거의 처음인 거 같다.(내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특히, 초능력처럼 묘사되는 켄토와 마도카의 능력이, 뇌 수술을 통한 인위적인 힘이라는 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미래 예언이 아닌 미래 예측. 초능력을 과학으로 자연스레 연출해냈다는 점이 1번 특기 포인트. ​ 그리고 과학 지식으로 무장한 소설이지만, 그걸 일반..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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