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22:33ㆍ기타 덕질의 기록
4스테이지 중간보스로 도적 같은 애들 나왔으면 절대 못 깼다...
워터스컬+다크팔라딘 조합으로 깼습니다. 마딜이 최고야.
사실 후반부 가서는 자동공격 아이템으로 손 놓고 깼어요. 열심히 이동만 하고 다녀도 알아서 뿅뿅 때려주니 편하더군요. 레오니아의 은총 먹길 잘 했어요.
스토리는 대충 인간 왕국 칼레온의 공격을 받아서 마족 군대가 박살이 나고, 마왕이 납치를 당하게 되었는데, 주인공인 스켈레톤 '스컬'이 구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조금씩 스토리가 풀리게 되고, 내용이 전개됩니다. 제법 읽을 만했어요.
인간이 적이고 마족이 아군인 구조이고, 특히 메인 악역인 칼레온 왕국 인물들이 정말 쓰레기같은 녀석들이라, 몰입이 잘 되기도 합니다.
로그라이크 게임으로서의 가치는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시작 스테이지에서 능력치들을 강화할 수도 있는데, 제공하는 스탯들이 제법 괜찮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보면 마족 측 등장인물들을 구출하게 되는데, 얘네들이 해골이랑 아이템을 초장에 주고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초기 빌드를 다지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게 커요.
빌드는 깊게 파고들면 종류가 많지만, 크게 빌드별 성능이 널뛰기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운만 따라주면 생각보다 안정감 있게 한 판을 운용할 수가 있어요.
단, 체력 회복 수단이 적으니 그 부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컨트롤 구린 사람은 엇 하는 사이에 걍 훅 가버리는 수가 있어요. 저도 그래가지고 루키 모드 켜고 했습니다...
1회차 엔딩을 깨고 나면 하드 컨텐츠인 '검은 거울'이 열리는데, 여기서 하드모드랑 추가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전 안 합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밸런스 문제?
정확히는 보스들 난이도가 문제입니다. 분명 중간보스인데 최종보스보다 어려운 녀석들이 있단 말이죠... 그래, 도적 너 말이야.
그 정도 빼고는 심각한 하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를 위한 밸패는 나름 잘 되어서, 어지간하게 운빨 억까를 당하지 않는 이상 클리어 불가능한 템셋 조합은 안 뜨거든요. 보스 패턴들도 몇 번 하다보면 눈에 익고요. 애초에 2~3만원 가격대의 인디 게임인 걸 생각하면 이 정도 플레이 경험은 돈값 하고도 남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재밌는 로그라이크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 로그라이크는 좀 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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