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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 이야기

2023년 11월 J-POP 리뷰

by 표류선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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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https://youtu.be/HW-MMu4GLWk?si=eCWuynk2aubtaMYS

ネクライトーキー(네크라이 토키) - blo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스콧 필그림, 날아오르다!'의 오프닝이다. 

원작 만화나 영화나 애니에 대해선 아는 게 없으니, 작품과의 조화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노래만 갖고 보면 평범하게 잘 나왔다는 느낌이다. 약간 보카로 느낌도 있는 것 같기도? 뭐 보카로 출신이니.

 

 

 

https://youtu.be/TRExDTwR-CA?si=l-ANFAwF07hWylIF

4s4ki(아사키) - Continue

 

평소대로의 아사키, 라는 느낌이다. 전작이 아무래도 콜라보 앨범이라 코드기어스 팬들일수록 더 즐길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번에는 그냥 평범한 아사키 노래로 돌아왔다고나 할까.

 

 

 

https://youtu.be/ReI0eJvTQf8?si=WT71V9LL8enPIO7F

キタニタツヤ(키타니 타츠야) - Moonthief

 

'青のすみか(푸르름이 사는 곳)'의 대히트로 역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키타니 아저씨의 신곡이다. 뭔가 좀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특징.

 

 

 

https://youtu.be/t7kiLSXd1AM?si=OtoPtN-5EFerwUa5

凛として時雨(린토시테시구레) - 孤独の才望(고독의 재망(세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음양사'의 오프닝이다. 요새 확실히 타이업이 많긴 하군. 참고로 제목의 '재망'은 '세포'와 발음이 같다. 이런 류의 말장난을 제법 자주 사용한단 말이지.

 

 

 

https://youtu.be/qxP02kpjB30?si=i82H2pJxZMbqvz0D

ヒトリエ(히토리에) - ジャガーノート(저거노트)

 

첫 소절 듣고 순간 오와카가 재림한 줄 알았다. 시노다 이정도였나! 전반적인 스타일도 'wowaka가 불렀어도 잘 어울릴 법한' 그런 느낌이었어서 좀 묘했다. 너무 일찍 떠나셨소 선생....

 

 

 

 

 

<EP 및 정규>

https://youtu.be/Qu7nv1roajs?si=B_k3kS9BvORoSNsi

TRiDENT(트라이덴트) - Dream Up

 

항상 내 기준에서 2%가 부족한 밴드 트라이덴트가, 이번에도 이프로 부족한 앨범을 들고 왔다. 분명 좋은 노래도 많고, 실력도 괜찮은데, 이상하게 항상 '좀 아쉽네'라는 말이 반복된다. 호리에 쇼타의 편곡도 그닥 신통치 않고.... 좋아하지만 그래서 더 아쉬운 밴드.

 

추천곡: Repaint, twinkle

 

 

 

https://youtu.be/WEINueQJxbE?si=2T9RB5lu9yGFaUZ4

Vaundy(바운디) - replica

 

마침내 정규 2집으로 돌아온 바운디다. 기존 싱글곡들을 제외하고도 신곡들을 아주 많이 들고 왔다. 허슬러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양반이 아닐까.

앨범은 '록'하다. 말로 설명하긴 힘든데 뭔가 전반적으로 '록'의 정신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 든다. 인터뷰를 찾아보니 실제로 보위에게 영감을 얻은 곡도 있다 하더라고.

그렇다고 정말 록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은 아니다. 지난 몇 년간 발매된 싱글들 대부분의 집대성이기도 해서 기본적으로 뷔페같은 앨범이다. 1집 이후 지금까지를 정리하면서 하고자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까지 빼놓지 않은 수작.

 

추천곡: ZERO, CHAINSAW BLOOD, mabataki, replica, カーニバル(카니발), 1リッター分の愛をこめて(1리터분의 사랑을 담아서), 黒子(점), 呼吸のように(호흡처럼), トドメの一撃(최후의 일격), 置き手紙(남긴 편지), 恋風邪にのせて(사랑감기에 실려), 裸の勇者(벌거벗은 용사), 踊り子(무희), 花占い(꽃잎점), そんなbitterな話(그런 bitter한 이야기), 忘れ物(분실물)

 

 

 

https://youtu.be/DAzN019hKhc?si=KLpu-_ox-8URvLF4

King Gnu(킹 누) - THE GREATEST UNKNOWN

 

오랜만에 정규 4집으로 돌아온 킹누. 나온다 안 나온다 말이 있었는데 결국 나왔다.

대부분 기존 싱글이고, 신곡은 3~4곡 남짓, 나머지는 인터루드이다. 그래서 뭐 대단히 혁명적인 그런 앨범은 아닌 느낌. 인터루드들이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느낌을 주는 것은 좋고, 또 인터루드들과 곡 사이의 연결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것도 구조를 생각한 센스가 보인다. 그 결과 기존 싱글이 다수면서도 기존 앨범들과 묘하게 다른 느낌을 내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본다.

다만 예전에 츠네타가 '다음 앨범에는 지금 발매하는 싱글들 말고 완전 신곡들로 채울 거다'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 본인이 한 말 뒤집은 느낌이라 그게 좀 아쉽다. 그리고 인터루드를 이용해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는 건 바꿔 말하면 인터루드 빼면 크게 대단하지 않은 앨범이란 얘기도 되어서.... 

 

추천곡: SPECIALZ, IKAROS, 三文小説(삼문소설), 雨燦々(비 찬란), 硝子窓(유리창), 逆夢(역몽), 千両役者(천냥배우)

 

 

 

https://youtu.be/kViR3lXyuak?si=RdtvGYBwmamg2EDU

岡田奈々(오카다 나나) - Asymmetry

 

내가 AKB48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바로 오카다 나나였는데, 어느새 졸업해서 솔로 정규 1집을 발매했다.

앨범은 뭐 크게 대단하지도 별로지도 않은 딱 무난한 앨범. 이게 데뷔 앨범임을 생각하면 스타트로써 양호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오카다 나나도 혼자서 12곡을 다 괜찮게 소화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써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추천곡: 裏切りの優等生(배신의 우등생), 声を失った人魚姫(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 この世から僕だけが消えることが出来たら(이 세상에서 나만 사라질 수 있다면), TAKOYAKI ROCK, 生きる理由(살아가는 이유), サラン(사란)

 

 

 

https://youtu.be/clTs9bFore4?si=ZHidPMRezHbDK9zB

GLIM SPANKY - The Goldmine

 

안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팀인데, 이게 정규 7집이라고 한다. 고참이셨....

까랑까랑한 목소리와 까랑까랑한 기타가 잘 어울리는 앨범으로, 강렬한 사이키델릭을 원한다면 이쪽도 좋은 선택이다. 갠적으로는 이전까지의 1~6집에도 흥미가 생길 정도로 리스너를 끌어들이는 앨범이라고 생각.

 

추천곡: The Goldmine, 光の車輪(빛의 수레바퀴), Odd Dancer, 愛の元へ(사랑의 근원으로), 不幸アレ(불행 있으라)

 

 

 

 

 

올해도 거의 끝나가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좋은 앨범들이 제법 나와주네요.

12월에는 히츠지분가쿠와 칠리 빈즈도 대기중인데 갠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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