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0. 23:03ㆍ일본 음악 이야기
<싱글>
https://youtu.be/lf0mQOiu8J8?si=i9k3G40mohemPGc_
BAND-MAID(밴드메이드) - Shambles
이 맛이지~
여러모로 딱 밴드메이드스러운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기타나 드럼, 이펙트 걸고 시작하는 사이키의 보컬까지, 그냥 딱 정석같은 노래라 듣자마자 너무 좋았음.
https://youtu.be/hkij4LvACZ0?si=HHCJKX_TP-uFBWT-
BABYMETAL(베이비메탈, 베비메탈) - メタリ!!(메탈리!!)(feat. 톰 모렐로)
이 맛이지~ 2.
피처링이 무려 전설적인 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통칭 RATM)의 톰 모렐로이다. 저번에 릴 우지 버트랑도 작업하더니, 확실히 얘네 월클은 맞구만.
일본풍 물씬 나는 사운드에 여전히 깔끔한 보컬, 한층 화려해진 뮤비와 댄스 등, 지난번 앨범보다 훨씬 내 마음에 드는 싱글로 돌아와서 기쁘다.
https://youtu.be/Y7M7NSUwiCI?si=63T9Xe0mEKf8ljRS
ちゃんみな(CHANMINA, 챤미나) - 命日(기일)
좋은 의미로 챤미나스럽지 않은 노래다. 요즘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다니는 양반이지만, 이건 정말 여태 아예 안 하던 완전 새로운 걸 들고 왔다. '이게 챤미나라고?' 싶을 정도의 색다름. 그렇지만 무척 잘 소화해내었다. 정말 팔색조 아티스트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야....
https://youtu.be/CM4iVSsD524?si=gRlGzvyPbxwXhr_u
ONE OK ROCK(원 오크 락) - Make It Out Alive
모바일 게임 '몬스터 헌터 NOW'의 테마송이라고 한다. 몬헌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어떻게 게임이랑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곡 자체로 굉장히 수작이 나왔다. 얘네 확실히 지난 정규를 통해서 감 다시 잘 잡은 게 맞는 거 같어.
https://youtu.be/X7nxWvN8ua0?si=gPo8kTDN_W142yHR
eill(에일, 에이루) - 罠(Wanna, 함정)
최근 내한공연을 확정지은 eill이다. 가고 싶긴 했는데 지갑 사정상....
여하튼 노래 잘 나왔다. 좀 짧은 게 흠이긴 한데, 올해 발표한 노래 중에선 제일 좋은 거 같음.
https://youtu.be/Uvb-oEINNrA?si=yNNReKbjEOJ4YCVM
ClariS - Blue Canvas
세상에 클라리스가 블루 아카이브와 작업하는 날이 오다니.... 니네 진짜 출세했구나.
요즘에야 기세가 옛날 같진 않지만, 어쨌든 00년대 말~10년대 초 애니송 신의 대표주자 아니었나. 이게 뭐 대단히 옛날 일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시간의 흐름이 참으로 개탄스럽구만....
아무튼 그때 그 클라리스가 떠오르는 반짝거리면서 청량한 스타일의 좋은 노래가 나왔다. 몰루 접긴 했는데 이 노래는 계속 들을 거 같네.
<EP 및 앨범>
https://youtu.be/ecHhCHKu3Hs?si=AlAHz39f3GCuvbvC
Awich(에이위치) - United Queens
명실공히 일힙 대표주자이자 퀸 그 자체인 에이위치. 그런 그가 동료 여성 래퍼들과 함께 'Queens'로서 신보를 발매했다.
지난 달에 LANA의 EP를 듣고 하반기 탑~올해의 앨범급이라고 했었는데, 취소다. 에이위치가 너무 세게 나왔다. 모든 곡을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면서 하모니를 잘 이루었고, 그러면서 개인의 기량까지 멋있게 뽐내었다. 왜 지금 에이위치가 일힙 탑인지 다시금 보여주는 멋진 앨범이다.
추천곡: Bad Bitch 美学(미학), イケメンタル(이케멘탈), Pussy, Shut Down
https://youtu.be/Ny_uZup30gw?si=ab8HJtgQXQAycPIZ
大原櫻子(오오하라 사쿠라코) - スポットライト(스포트라이트)
아니 정규보다 EP를 더 잘 뽑으면 어떡합니까 선생님.
진짜 작년 정규보다 훨씬 내 취향의 곡으로 가득 찼다. 6월달 'JUMP'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이 힘차고 통통 튀면서, 감정 두 큰술 집어넣은 느낌까지. 전반적으로 굉장히 생기가 넘치는 게 듣기 무척 좋다. 전혀 기대 안 했는데 기습적으로 수작 하나가 튀어나와버렸다.
추천곡: 寂しいの色(외로움의 색), Hello My Fave, JUMP, bitter sweet cinema
https://youtu.be/JddQTOY9MZI?si=yO7HqNuD-jA4ECT1
모리 칼리오페 - JIGOKU 6
사신 래퍼 버튜버 모리 칼리오페의 두 번째 EP다. 이번에도 호화로운 참여진이 앨범을 빛내주었다.
특히 내 최애 가수 레오루님과의 협업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앨범에서 유일한 듀엣곡이기도 한데, 합이 잘 맞아서 듣기 좋았다.
암튼 앨범 대충 요약하면,
레오루님과 TK가 실력을 멋지게 뽐냈고,
켄모치 히데후미는 무난했고,
Tom-H@ck은 좀 아쉬웠고,
테니오하는.... 얘 접신했니?? 이 정도면 커리어 하이를 찍은 수준인데.
여하튼 색깔 강한 다양한 프로듀서들과 잘 어울리며 재밌는 곡들을 많이 만들어낸 EP라고 할 수 있겠다.
추천곡: 虚像のCarousel(허상의 Carousel), six feet under, Left for Dead Lullaby
https://youtu.be/-_lBuVsedec?si=dyihvv0KYgWp4IaQ
あたらよ(아타라요) - 季憶の箱(계절과 기억의 상자)
이 정도면 올해의 앨범급이다.
내 취향에 맞는 감성과, 그걸 잘 표현하는 호소력 짙은 음색, 그리고 의외로 디스토션 세게 거는 기타 사운드까지. 여러모로 작년 1집의 장점들을 그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 밸런스도 좋아서, 앨범 돌리면서 '이쯤에서 힘이 좀 빠지네'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도 없었다. 정확힌 그럴 생각이 들 즈음에 재주 한 번 사악 부려주더라. 센스가 좋아 센스가.
얘네도 사실 이 정도로 잘할 거란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좋은 의미로 허를 찔려서 좋다.
추천곡: ただ好きと言えたら(그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면), 僕らはそれを愛と呼んだ(우린 그걸 사랑이라 불러), また夏を追う(또다시 여름을 쫓아), 憂い桜(걱정스런 벚꽃), 青を掬う(푸르름을 건져올리다), 空蒼いまま(하늘 푸르른 채로), 13月(13월)
이렇게 돌아보니까 생각보다 뭐 들을 게 많았네요.
'일본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0월 J-POP 리뷰(전) (1) | 2023.10.25 |
---|---|
2023년 9월 J-POP 리뷰 (0) | 2023.09.30 |
2023년 7월 J-POP 리뷰 (1) | 2023.07.29 |
2023년 6월 J-POP 리뷰(후) (0) | 2023.06.30 |
2023년 6월 J-POP 리뷰(전) (0) | 2023.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