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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 이야기

2023년 1월 J-POP 리뷰

by 표류선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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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https://youtu.be/vUsikBoa8i0

優里(유우리) - ビリミリオン(빌리밀리언)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는, 굉장히 건전하고 공익적인 노래다. 뮤직비디오도 뭔가 그런 느낌이 나고. 가벼운 느낌이라 가만히 듣기 좋은 노래.

 

 

 

 

 

ヨルシカ(요루시카) - テレパス(텔레패스)

 

애니메이션 [대설해의 카이나] 오프닝이다. 요루시카 노래도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데(나는 좌우맹이 마지막이었다), '마음에 드는' 요루시카 노래는 '老人と海(노인과 바다)' 이후로 처음인듯? 애니 오프닝답지 않은 말랑말랑함이 특징인데, 약간 오렌지스타 느낌도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악기부터 보컬까지 골고루 사근사근한 벌스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幾田りら(Ikuta Lilas, 이쿠타 리라) - 蒲公英(민들레)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게 시작해서, 발랄하고 힘있게 후렴구가 터지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이쿠라의 솔로 곡들을 보면 본인이 작사 작곡을 다 하던데, 참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란 생각이 든다. 요아소비 이후의 일에 대해서 전혀 걱정이 되지 않을 정도로 찬찬히 탄탄히 좋은 작업물들을 쌓아가고 있으니.

 

 

 

 

 

https://youtu.be/UWR8CnG6a3E

Penthouse(펜트하우스) - Take me maybe

 

애니메이션 [고스트 게임: 디지몬]의 엔딩곡이다. 개인적으로 이 밴드는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혼성 밴드들 중에서 가히 원탑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남녀 보컬이 어우러지는 맛으로는 Awesome City Club(어썸 시티 클럽) 이상이라고 본다. 이번 곡도 상쾌하고 러블리한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무척 좋게 들었다.

 

 

 

 

 

https://youtu.be/VdFpB4G-J3Y

Uru(우루) - 恋(사랑)

 

눈 감고 듣기 딱 좋은 노래. 갠적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발라더 중에서 탑급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긋나긋한 이지리스닝의 노래로, 주변에 추천해주기도 적당.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https://youtu.be/F86GZpO_ZeU

美波(미나미) - ルードルーズダンス(RUDE LOSE DANCE, 루드 루즈 댄스)

 

애니메이션 [종말의 발키리 2]의 오프닝이다. 미나미 하면 흔히 떠올리는, 'カワキヲアメク(목마름을 외치다)' 같은 감정적이고 폭발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지난 [시끌별 녀석들] 오프닝 'アイウエ(아이우에)' 같은 스타일로 나왔다. 약간씩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는 거 같은데 제법 먹히고 있는 느낌이라 들어줄 만 하다.

 

 

 

 

 

<EP, 정규>

 

 

 

https://youtu.be/-klEXFvJ8ls

Mega Shinnosuke(메가 신노스케) - 2100年(2100년)

 

간간히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2집이다. 개인적으로는 묘하게 2000년대 중후반 국내 인디 뮤직같은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곡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거기에 전자음 양념을 추가해서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앨범 이름은 2100년이지만 전반적으로는 풋풋한 느낌도 나서 듣기 좋았다.

 

추천곡: SONiC, 運命的(운명적), 甲州街道をとばして(고슈 가도를 건너), 永遠の少年(영원의 소년)

 

 

 

 

 

https://youtu.be/iqEr3P78fz8

back number(백 넘버) - ユーモア(유머)

 

겨울의 제왕이 돌아왔다.

다만 절반 가량이 기존에 발표한 싱글들을 모은 싱코레라는 점이 무척 아쉬운데.... 하지만 그 싱글들이 무지막지한 명곡 히트곡들이라 또 얌전히 맛있게 듣게 된다.

그렇다고 신곡들의 퀄리티가 꿀리는 것도 아니라 역시는 역시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다만 기존 감성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 맨날 하던 거 했다는 얘기다. 근데 그게 워낙에 강력하니 감탄이 나오는 것이지만. 애초에 드라마틱한 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대로 꾸준히 기분 좋은 음악 해줬으면 한다.

 

추천곡: 秘密のキス(비밀의 키스), ゴールデンアワー(골든 아워), 黄色(노란색), エメラルド(에메랄드), ベルベットの詩(벨벳의 시), 水平線(수평선)

 

 

 

 

 

https://youtu.be/TKp9-HOdnwA

Sawanohiroyuki[nZk](사와노 히로유키) - V

 

진격의 거인, 길티 크라운 등의 작곡가로 명성이 높은 사와노 히로유키의 프로젝트인 Sawanohiroyuki[nZk]의 5집이다.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보컬들을 기용해서 대단한 노래를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도 인선이 굉장하다. 늘 고용하는 사와노 사단의 국밥픽 Laco와 mizuki부터 시작해서, 요루시카의 sui, 아이돌 JO1, 하타 모토히로에 심지어 ASKA까지. 이런 개성 넘치는 보컬들을 데리고, 사와노의 색을 푹 익혀냈다. 어느 수록곡을 들어도 '아 이건 사와노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sui가 부른 노래를 듣고 감탄했는데, '이런 걸 할 줄 아는 보컬이었어?' 할 정도로 놀랐다. 곡을 만드는 능력뿐 아니라 보컬의 능력을 끌어내는 힘까지 굉장한 사람.

 

추천곡: FAKEit, 7th String, OUTSIDERS, Hands Up to the Sky, Avid, COLORs

 

 

 

 

 

https://youtu.be/r1ZVPTCOCSQ

星街すいせい(호시마치 스이세이) - Specter

 

혜성과 같이 나타난 스타의 원석 아이도루 버튜버 호시마치 스이세이~의 메이저 정규 2집이다. 언제나 작고 귀여운 스이쨩이지만 노래할 때는 멋있음 100%인 것이 참 좋단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앨범 구성도 마음에 드는 것이, 타부치 토모야(유니즌 스퀘어 가든)-키타니 타츠야-Ayase로 이어지는 1, 2, 3번 트랙이 스타트를 끊고, 끝날 때 폴리스피카딜리-나나호시 관현악단-진의 3연타로, 오타쿠들에게 익숙한 국밥 작곡가들로 앞뒤를 채워놔서 묘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Ayase가 작곡한 노래에는 좀 놀랐다. 이렇게 곡을 쓸 아는 사람이었어? 하는. 요아소비 노래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복붙 소리 안 들을텐데 왜.... 

또한 며칠 전에는 버츄얼 유튜버 최초로 THE FIRST TAKE에 출연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보컬로이드도 그렇고 버추얼 유튜버도 그렇고 이제는 분명하게 주목해야만 하는 일본 음악의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가 되어버렸고, 그 대표주자가 스이쨩과 칼리라고 생각한다. 퍼스트 테이크 출연이 그래서 더 의미가 깊게 다가오는 거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유튜버로써도 가수로써도 멋지고 재밌는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

 

추천곡: 灼熱にて純情(작열로 순정), TEMPALATE, 褪せたハナミドリ, 放送室(방송실), デビュタントボール(데뷔탕트 볼)

 

 

 

 

 

2~4월에 정규 앨범 예약되어있는 것들이 제법 많아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밈도쿄 여왕벌 유니존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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