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 - 심해(心海)
깊은 바다가 아니라 마음의 바다군요.
대단히 범프오브치킨의 감성입니다. 듣는 내내 그 생각이 들었어요. "Ray" 이후 좀 더 반짝반짝해진 범프의 음악을 고대로 닮아서 되게 좋게 들었습니다.
히토리에(ヒトリエ) - curved edge
해체 안 하고 3인조로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군요. 저도 그게 좋네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첫머리와도 같은 이 음악은, wowaka의 느낌이 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사운드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오와카의 유지를 잇는 듯하면서도, 세 명이서 낼 수 있는 새로운 느낌. 3인조 히토리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사카모토 마아야(坂本真綾) - 독백(独白)
극장판 페그오 6장 주제가 겸 페그오 후반부 주제가.
이제까지 마아야상이 불러온 주제가들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네요. 그래도 다들 어느 정도 밝은 느낌이 있었는데 요번 곡은 좀 더 심각한 분위기... 6장이 그렇게까지 절망적이지는 않았었는데 머지. 그래도 현악기를 전면에 내세운 사운드는 마음에 듭니다.
야나기나기(やなぎなぎ) - 에메랄로 타입(エメラロタイプ)
애니송이 아닌 야나기나기님 노래는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그러고 보니 아직 내청코 3기를 안 봤습니다. 얼른 봐야 하는데...
음색이 한결같이 예뻐서 참 좋아요. 언제 들어도 사람의 감성을 몽글몽글 피어오르게 만드시는 분. 음악도 그것을 뒷받침해 기분 좋게 들리고.
히츠지분가쿠(羊文学) - 애매해도 괜찮아(あいまいでいいよ)
90년대 말 모던록이 생각나네요. 이 양반들도 꾸준히 이 감성이라 좋습니다.
유요윳페(ゆよゆっぺ), 우츠P(鬱P) - vivid(feat. 메구리네 루카, 하츠네 미쿠)
상상도 못 해본 조합이지만, 이걸 왜 상상을 못 해봤을까요. 생각해보면 되게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인데.
다만 어째 각자의 작업물보다 덜 빡센 결과물이 나온 거는 조금 아쉽습니다. 아예 고개를 홰까닥 날려버리는 초강력 헤비메탈로 나오는 것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물론 그러면 유요윳페 스타일과는 또 거리가 생기기 때문에 이 정도로 타협을 보는게 맞겠죠. 그래도 시작하자마자 스크리밍 시원하게 내질러준 거에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Luna - 파라볼라(パラボラ)(feat. NORISTRY)
묘하게 애니송 느낌이 나네요. 특히 스포츠. 영상도 농구 내용이고... 이정도면 어디 스포츠 애니에서 타이업해가도 좋겠다 싶어요. 물론 있으면...
테니오하(てにをは) - 홍예(虹霓)(feat. 카가미네 린・렌)
기타가 빌런의 그것이군요. 근데 기타 빼면 빌런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의 곡입니다. 다만 둘다 다른 식으로 춤추기 좋은 곡들이지만요.
R Sound Design - Forward(feat. 하츠네 미쿠)
비배스 이벤트 테마곡.
이벤트 테마곡이어서 그런지 영상도 평소와는 다릅니다. 곡도 그에 맞춰 이전보다 조금 더 밝아진 느낌이고요. 밤 분위기는 조금 줄었지만, 춤추기에는 좋아졌습니다. 마침 비배스도 그런 음악을 하는 그룹이고...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RSD 느낌이 잘 살아있기도 하고.
마르시(マルシィ) - 흰 눈(白雪)
영상 스타일이 유우리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네요.
챵챵거리는 소리가 캐롤 분위기를 내고, 곡도 영상도 겨울 분위기 물씬이라 되게 좋네요. 목소리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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