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차 일본 신곡 10곡 간단 리뷰(1)

2020. 11. 6. 22:30주간 음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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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e-α - Marry me(マリーミー)

 

이 정도면 그냥 보컬 곡이구만.

뭐 목소리가 워낙 좋으니까 불만은 없습니다.

굳이 태클을 걸자면 저 카타카나에 태클을 걸고 싶네요. 하다 못해 メリー는 안되는 거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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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한밤중이면 좋을텐데(즛토마요)(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 - 어둡게 검게(暗く黒く)

 

후렴 들어가기 직전의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1절이 끝나면서 분위기를 변환시키는 것도 좋구요.

후주에서 영사기 필름 빼면서 사운드 내는게 굉장히 독특하네요.

그 외에도 구식 텔레비전을 이용해서 노이즈를 내는 등 유니크한 방식으로 사운드를 만드는 게 눈에 띄는 무대입니다.

기대 안 하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독창적인 연출이 많아서 되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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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미사코(宇野実彩子)(AAA) - 최악인 너에게 방금 차였습니다(最低な君にさっきフラれました)

 

제목부터 서글픕니다... 그리고 정말 서글픈 노래입니다.

특히 목소리가 애절하게 들려서 더욱 감성을 증폭시키네요. 뒤에서 잔잔히 들려오는 악기들의 조화는 보너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이토 치아키도 신곡이 나왔고, 히다카는 열심히 BMSG 활동을 하고 있고, 갑자기 AAA 출신 아티스트들이 약진하기 시작하네요. 좋은 행보입니다.

 

 

 

 

 

youtu.be/1Z2JlmstEkc

더 코인 록커즈(ザ・コインロッカーズ) - 오다큐선(小田急線)

 

의외로 꽤 잘 빠진 밴드풍 러브 송입니다.

저번에 아이돌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설명란을 다시 보니 걸즈 밴드 프로젝트라고 쓰여 있네요. 어쩐지 지난 노래도 밴드풍이더라니.

일단 기본적으로 밴드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듯한 뮤비 연출도 대단히 마음에 들고, 좋은 노래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youtu.be/oBTxxpYre3g

레오루(Reol) - Q?(디지몬 어드벤처: ED)

 

기다렸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리고 명곡이 탄생했습니다. 금자탑과 제6감, Q?까지. 올해 레오루님 진짜 폼 좋으시네요.

지지난달에 1분컷으로 나왔을 때부터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역시 나의 최애 가수님.

요번에도 기가와의 공동 작곡인데, 특유의 노이즈에서 금방 티가 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흑백인 분위기에, 혼자 고고하게 꿈틀거리며 춤추는 댄서분이 분위기를 더하네요.

제목의 Q는 Question과 Quiet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포켓몬 파였어서 디지몬을 잘 안봤었고(그래도 무인편 내용은 대충 기억남), 요 곡이 쓰인 리부트판도 안 보고 있어서 애니 내용과 어떻게 연관지어질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곡 자체는 충분히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사 번역은 드럽게 어려웠습니다. 원래 좀 독특하게 쓰시긴 하지만...

 

 

 

 

 

youtu.be/PSnMvzU332k

Omoi - 네가 뛰어내린다면(feat. 하츠네 미쿠)

 

엄밀히 따지면 2년 전에 나온 노래에 영상만 새로 만든 거라 신곡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그냥 노래가 좋아서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5개월만에 Omoi가 생존신고한 영상이기도 하고...

그림체가 어째 익숙하다 했는데, 스리이의 텔레캐스터 비보이 영상 제작하신 분이군요. 간단하면서도 귀여워서 좋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Omoi스럽네요. 신디사이저 빵빵하게 넣은 큼지막한 사운드에, 힘과 위로를 주는 가사.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늘 한결같아서 좋습니다. 전달 방식도 좋고.

 

 

 

 

 

youtu.be/AzgQe4SfH9E

쟈니즈WEST(ジャニーズWEST) - 증거(証拠)

 

밴드풍 아이돌 노래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잘하네요. 원래 제이팝 아이돌에는 관심이 없기도 했고, 이쪽에 대한 좋지 않은 얘기들(특히 실력)을 많이 들어와서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되게 들을 만한 노래네요. 역시 직접 접해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로군요.

 

 

 

 

 

youtu.be/N9-M-avUjO8

우츠P(鬱P)(Utsu-P) - OGRE(feat. 하츠네 미쿠)

 

아조씨는 도대체 언제쯤 빵 뜰까... 아주 무명도 아니고 그렇다고 메이저하게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고...

 

하여튼 참 소중한 프로듀서입니다. 유요윳페 등과 함께 보카로한테 스크리밍 샤우팅 시키는 몇 없는 프로듀서죠. 그리고 노래가 죄다 제 취향입니다. 요번엔 좀 약하긴 한데 그래도 저절로 고개가 까딱거려지는 멜로디는 여전하네요.

 

 

 

 

 

youtu.be/5IZEBOfn6tA

칸쟈니(関ジャニ∞) - Re:LIVE

 

애매한데?

물론 이게 처음 들어보는 노래라 그런 걸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애매한데요.

노래가 나쁜 건 아닌데 특색이 없어요. 이런 스타일은 솔직히 제이팝에 정말 흔하잖아요. 이 정도의 노래는 다른 아티스트들에게서 얼마든지 더 볼 수 있고, 이보다 더 잘하는 가수들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지금 시대에 이런 노래를 들고 와도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노래 자체가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원래 이분들을 좋아하던 분들은 잘 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이 분들이 데뷔 20주년이 다 되어가는 초고참 아이돌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지요.

그래도 기대를 안 했는데 기대 이하가 나온 건 좀 많이 아쉽습니다...

 

 

 

 

 

youtu.be/impSuIygMiQ

LiSA - Uru - 재회(再会)(produced by Ayase)

 

얼마 전에 오리콘 유튜브 채널에서 스포일러된 곡이죠. 이건 퍼스트테이크에서 최초공개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저 이름들만으로 굉장히 기대치가 올라가는 조합인데, 또 멋진 결과물이 나왔네요.

아야세의 작곡 능력도 뛰어나지만, 강렬하고 파워풀한 오리베상의 보컬과, 잔잔하고 안정된 Uru상의 보컬이 합쳐지니 생각 이상의 시너지가 나왔습니다. 특히 후렴구에서 두 사람이 함께 가성을 사용할 때가 엄청 좋아요.

다만 성량 차이는... 뭐 이건 어쩔 수가 없는 문제이니까 넘어갑시다.

그리고 가사도 좋네요. 제목처럼 재회가 주제인데, 소복소복 겨울 느낌도 나면서 감정도 잘 나타냅니다. 여러모로 명 콜라보가 탄생한 느낌.

 

그러고 보니 이걸로 오리베상은 혼자 퍼스트테이크에 다섯 번을 나오셨네요... 역시 최고 조회수를 찍은 사람이니 대접이 남다른 걸까요.

그래서 스카이하이는 왜 혼자 영상이 하나인 거냐. 에이벡스라고 차별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이번 주에 생각보다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직 금요일인데 10곡을 채워버리네요.

"Q?"가 호불호가 좀 갈리던데, 저는 굉장히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도 있고 뮤비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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