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5. 22:09ㆍ주간 음악 리뷰
야마모토 사야카(山本彩) - 제로 유니버스(ゼロ ユニバース)
일명 사야네. NMB48 캡틴. 현재는 싱어송라이터.
전 이분을 안 지 몇 달 안되었기 때문에 NMB 시절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이 사람은 따스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라서리...
그리고 이번 곡도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제이팝의 이런 따스한, 몸을 까딱거리면서 듣기 좋은 분위기가 좋아요. 언제 들어도 마음에 안정감을 준단 말이죠 이런 노래는...
굉장히 오랜만에 신곡을 들고 온 거라 더 반갑기도 하네요. 기다린 보람이 있는 퀄리티였습니다.
아이묭(あいみょん) - 치카(チカ)
신보인 [맛있는 파스타가 있다고 들어서] 수록곡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아직 이 앨범을 풀로 돌리지 않았네요. 좀 덜 바빠지면 날 잡고 들어야겠습니다.
일단 이 곡도 까딱거리면서 듣기 좋은 편안한 곡입니다. 중간에 들어간 기타도 사운드가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뮤비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몹시도 시선을 강탈합니다... 일단은 범고래 같은데 대체 뭘까요 저거.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 ALL IN
일본어 버전입니다. 한국 가수이긴 하지만 일본에 발매하는 노래니까 일본 신곡이죠 뭐.
한국 가수가 일본어로 노래를 불렀는데 댓글엔 러시아어가 넘쳐흐르네요. 어떤 의미로 위아더월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퍼스트 테이크에도 나왔었고, 여기 멤버인 창빈이 쇼미에서 꽤 멋진 랩을 보여주어서 최근 관심이 좀 생겼습니다. 노래도 꽤 좋네요. 뮤비도 멋지게 잘 나왔고요. 역시 JYP.
SUPER BEAVER - 돌파구(突破口)
못 본 사이에 보컬분이 많이 예뻐지셨네요.
일단 시작하자마자 카메라 위치가 사람을 몹시 당황시킵니다. 1절이 끝나야 썸네일의 저 붉은 방으로 이동하고요. 막 켰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노래는 좋네요. 초장부터 질주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이거 라이브로 들으면 꽤나 신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이세이도오도오~
마티 프리드먼(Marty Friedman) - The Perfect World feat. 알파큥(+α/あるふぁきゅん。)
덕중덕은 양덕이라지만 참 이 양반도 대단해요...
그리고 저는 설마 이 두 사람이 콜라보를 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주 전에 트위터에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왔길래 "이야 팟큥상 부럽다 완전 계 타셨네..." 정도만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 콜라보가 나올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모로 전설입니다.
그리고 역시 명불허전의 기타 연주를 보여주시는군요. 들으면서 연신 감탄을 내뱉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메가데스에서 나온 이후의 마티 프리드먼의 음악은 잘 몰랐거든요. 근데 의외로 일본 음악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연주를 들려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근래 들은 곡들 중에서 가장 멋진 기타 소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팟큥상의 노래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거기도 하고, 대놓고 얼굴 깐 뮤비도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웠네요.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오히려 절제하면서 불렀기 때문에 곡과 더 잘 어울렸다고도 생각하고요.
암튼 진짜 엄청난 노래였습니다.
tricot - 장난(悪戯)
클릭할 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이렇게나 유혈이 낭자할 줄은...
노래 좋아요. 노래 좋은데 하나도 집중을 못했습니다... 혹시나 저 같으신 분들이라면 그냥 눈을 감고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월비의 "Art Gang Money"도 피묻은 얼굴 나올 때마다 반사적으로 눈을 가리는데, 이건 메인보컬이 뮤비 내내 피를 두르고 나오니까 피할 수도 없고...
근데 노래는 좋아요 진짭니다.
yama - 새하얀(真っ白)
역시 압도적인 음색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런 잘생긴 저음 보이스가 극취향인 거 같습니다. 곡도 잔잔하니 좋고요. 이게 메이저 데뷔 싱글이라고 하는데, 실력이야 정평이 났으니 앞으로 좋은 행보와 큰 인기가 있기를 바라요.
sajou no hana - Evergreen
키타니 타츠야가 베이시스트로 있는 밴드입니다.
이게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 딱히 뭘 기대한 건 아닌데, 되게 제목처럼 건강한 노래라는 느낌입니다. 담백하게 흥겨운...? 눈에 띄는 부분이 없어서 확 사로잡진 못했지만, 담담한 매력이 있어서 묘하게 기억에 맴도네요. 곡과 별개로 보컬분의 음색이 꽤 좋기도 하고요.
syudou - 잭팟 새드 걸(ジャックポットサッドガール)(feat. 하츠네 미쿠)
프로세카 제공 곡이죠. 류우세도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류우세 덕에 곡의 음산함이 더욱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별개로 곡 중간에 하치의 "모래 행성"을 의식한 듯한 가사가 들어가있네요. 3년 전인데도 아직까지 이렇게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진짜 그때 초대형 폭탄을 떨구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ve - 약속(約束)
뮤비는 Cloverworks가 만들었다네요. 쓸고퀄...
이브 노래 들으면서 처음으로 후지와라 모토우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横顔 할 때가 아주 판박이... 잔잔한 바다같은 느낌이라 노래는 아주 좋습니다. 저는 [주술회전] 오프닝 노래를 안 들었기 때문에 더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하네요. 그리고 아조씨 도대체 겨우살이 풀버전은 언제 올려줄거에요.
팟큥상 너무 예뻐요... 노래도 잘 부르고.
어쨌든 이번 주는 팟큥상과 마티아재의 콜라보를 원픽으로 꼽겠습니다. 사실 이 글 작성 중에 유튜브를 확인하니까 화악기밴드 신곡이 떴더라고요. 다음엔 좀 더 빨리 내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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