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차 일본 신곡 간단 리뷰(2)

2020. 10. 18. 22:05주간 음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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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VA - 민들레(タンボボ) feat. ZORN

 

간만에 힙합이 인기 랭킹에 있길래 뭔가 했는데, 경력이 대단히 오래된 분이셨습니다. 유튜브 첫 동영상도 12년 전이니...

그리고 그 관록에 걸맞는 실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깔끔하다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라임도 또렷하고 플로우도 유려하고. 최근에 알게 된 많은 일본 래퍼들과는 다른 인상을 주는 분입니다. 피처링한 ZORN이란 분도 잘하시고요. 간만에 유튜브 인기 랭킹에서 멋진 곡을 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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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나즈무(クレナズム) - 365

 

알고리즘에게 감사를. 음색 진짜 끝내주네요.

예명인 쿠레나즈무는 暮れなずむ인 거 같습니다. '해가 질듯말듯하면서 쉬이 지지 않는 모습'이라는 뜻이라네요.

이 게시글 작성하다 처음 보는 이름이 보이길래 클릭했는데, 첫 소절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후렴에서 대만족. 요즘 알고리즘이 추천을 아주 잘해줘서 좋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대학교 동급생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라고 합니다. 2018년 5월에 결성한 신인들이고요. 요즘 장래가 기대되는 신인들이 속속 출현해주네요. 제이팝의 미래는 아직 밝군요.

 

 

 

 

 

youtu.be/fWiu61q_5F8

a crowd of rebelion - 무죄자(無罪者)

 

메탈 밴드입니다. 기타치는 보컬분 음색이 대단히... 중성적이군요.

일단 이런 류의 음악을 하는 양반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어가 많은 밴드입니다. 그동안 들은게 coldrain, SiM, crystal lake 같은 밴드들이라... 가사를 알아먹기 편하다는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리프도 좋고, 보컬분의 실력도 대단히 출중합니다. 스크리머도 좋고요. 오랜만에 이런 빡센 음악 들으니까 또 좋네요. 새로운 가수를 하나 알아갑니다.

 

 

 

 

 

youtu.be/UjY9n5JdETo

소코니나루(そこに鳴る) - 극한은 찰나(極限は刹那)

 

저번 손바닥에서 춤추다(掌で踊る) 때도 느낀 건데, 항상 잘 나가다가 후렴구에서 아쉽단 말이죠... 여기에서도 그러네요. 분명 세 명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2퍼센트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언젠간 포텐 터져서 잘 하겠죠 뭐.

 

 

 

 

 

youtu.be/UXXupitKSWo

Crystal Lake - Disobey

 

귀신같이 알고리즘에 잡히네요...

그리고 역시나 잘합니다. 특히 쉴 틈을 주지 않고 폭주기관차마냥 질주하는 스타일이라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근데 뮤비가... 진짜 겁나 깜빡거립니다. 덕분에 눈이 너무 불편해가지고 중간에 꺼버렸네요. 혹시 모르니 조심하시길...

 

 

 

 

 

youtu.be/Ka7cZ7WcXA8

더 코인 록커즈(ザ・コインロッカーズ) - 꾀병(仮病)

 

아이돌입니다.

그리고 노래가 좋습니다.

일단 멤버 구성을 보아하니 좀 독특한 밴드 컨셉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고...

멤버들의 목소리 조화가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메인 보컬분의 독창도 목소리가 좋았는데, 후렴 가면서 합창할 때도 목소리들이 잘 어우러져서 되게 좋게 들었어요. 오랜만에 새로운 아이돌 음악을 접했는데 이분들도 계속 들어봐야겠습니다.

 

 

 

 

 

youtu.be/zL68EcmDVxQ

CHiCO with HoneyWorks - ぐる恋

 

치코님 첫 실사 뮤비. 퍼스트 테이크에선 얼굴을 드러내셨는데 여기선 도로 가리셨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 흐르는 저 귀여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만큼이나 귀여운 노래입니다. 뮤비 내용도 귀엽고 춤도 귀여워요. 여러모로 강력한 노래. 중독성 강한 후렴구도 포인트. 첫 실사 뮤비인만큼 뮤비도 곡도 힘을 많이 준 느낌입니다.

제목인 ぐる恋는 가사 내용으로 보아 '빙글 사랑'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youtu.be/wjbuvMHaCgI

마후마후(まふまふ) - 사람 비슷한 것(히토모도키)(ひともどき)

 

마후마후가 드디어

뮤비에서 얼굴을 풀로 깠습니다...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는군요. 

 

근데 그 이외에는 그냥저냥 쏘쏘입니다. 뮤비 내용은... 대충 뭔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

곡은 잘 만들었는데, 미묘하게 어디서 들어본 느낌이라... 애매하네요.

 

그렇다고 못 만들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보통이라는 거죠.

 

 

 

 

 

youtu.be/K1NwouoyrtM

Kanaria(카나리아), MARETU - 혼자서 흔들(ヒトリユラリ)

 

카나리아가 작사, 작곡을 하고, MARETU가 편곡한 곡입니다. 이런 식의 공동작업은 처음 보네요.

KING이 초대박이 나면서 단숨에 최강신인으로 떠오른 카나리아인데, 순식간에 네임드 프로듀서랑 협업을 하네요. 역시 대단해.

그리고 곡도 잘 나왔습니다. 카나리아의 스타일이 베이스에 있으면서도, 편곡을 담당한 MARETU의 느낌도 진해요. MARETU의 색이 워낙 강한 데다 영상도 MARETU 스타일이라, 카나리아가 묻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두 사람의 밸런스가 잘 맞는 곡이라서 놀랐습니다.

확실히 진짜 잘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youtu.be/oBP-tTfSp8w

카후(花譜) - 방황(彷徨い)

 

노래하는 버추얼 유튜버 카후입니다. 작사, 작곡은 칸자키 이오리(カンザキイオリ).

예전부터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노래는 오늘 처음 들어보네요.

그리고 그동안 왜 안 들었는지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상상 이상으로 사기적입니다. 살짝 떨릴 때마다 감성을 엄청 자극하네요.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건 아닌지만 호소력이 굉장히 좋은 보컬이라 인상적이에요.

꼭 이런 좋은 가수들을 뒤늦게 접한단 말이죠... 이제라도 쭉 들어봐야겠습니다.

 

 

 

 

 

 

 

원래는 치코님 고르려고 했는데, 카후의 임팩트가 너무 셌습니다...

의도치 않게 이번 주는 20곡이나 리뷰를 했네요. 그만큼 좋은 곡들이 이번 주에 유독 많았다는 느낌.

다음 주도 이번 주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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