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차 일본 신곡 10곡 간단 리뷰(1)

2020. 10. 16. 23:17주간 음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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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 불꽃(炎)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ED. 가히 폭발적인 속도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 노래.

제목만 보고 "홍련화"처럼 강렬한 노래를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잔잔한 노래라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도 다른 의미로 강렬해서 좋네요. 감정이 절절히 느껴져서 좋습니다. 오히려 잔잔한 스타일이라 "홍련화"와 비교가 안 될 거 같아요.

애니를 안 봤기 때문에 내용에 대입해서 분석하는 건 못하겠지만,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명곡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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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시(まらしぃ), 호리에 쇼타(堀江晶太)(kemu) - 10년을 뛰어넘은 라스트 피스(十年越しのラストピース)(feat. 하츠네 미쿠)

 

의외의 콜라보... 설명을 보니 둘은 옛날부터 친했던 모양이네요. 뭐 호리에야 워낙에 발이 넓으니...

둘 외에도 조교에 오레바나나, 드럼 연주에 히토리에의 유마오도 참여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의 콜라보이기는 한데, 마라시의 영향인지 건반이 굉장히 강조된 게 특징입니다. 조교랑 드럼도 깔끔하고 좋아요. 3분짜리 곡이지만 여러모로 구성이 알찹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종종 자작곡을 내주니 참 좋네요.

 

 

 

 

 

youtu.be/eOO6mA8QYjQ

미유나(みゆな) - DeadRock

 

정체불명의 경로로 주목하게 된 아티스트. 특유의 저음이 굉장히 매력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도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셨군요.

멜로디 같은 건 어느 정도 기존의 스타일이긴 한데, 음색으로 다 커버가 되는 느낌입니다. 살짝 목이 메이는 느낌이 참 매력있어요. 가만 들으면 좀 더 격정적인 노래도 어울릴 거 같은데, 언제 한 번 각 잡고 해줬으면 합니다...

 

 

 

 

 

youtu.be/qs3LvQTwj3k

syudou, 미야시타 유우(宮下遊) - 악몽 lullaby(悪夢ララバイ)

 

요새 잠잠하다 싶더니 콜라보랑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군요...

솔직히 말하면 둘다 자주 듣던 사람들은 아닙니다. 최근에야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근데 두 사람 다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우타이테 씬이 아니면 듣기 힘든 중성적 보이스가 매력적이고, 헌티드 맨션을 연상시키는 음울하고 통통 튀는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 둘이 굉장히 잘 어울리고요.

 

 

 

 

 

youtu.be/bYZk3Dk9F5Y

FAITH - Irony

 

최근에 알게 된 밴드. 굉장히 제이팝 아닌 거 같은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모든 가사가 영어인 것도 특징.

지난달에 나온 Headphones라는 노래로 알게 됐는데, 그때는 밝고 청량한 음악이었다면, 이번 곡은 어두운 느낌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표현해내는 보컬의 감정, 간주의 기타 리프, 뮤비의 분위기, 배우의 춤선, 모든 게 완벽해요... 한국어 자막도 제공해줘서 내용 이해가 더 편하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굉장히 몰입해서 본 뮤직비디오입니다.

 

 

 

 

 

youtu.be/JAXjRHApxTM

카노에라나(カノエラナ) - 그 애의 달링(あの子のダーリン)

 

말 그대로 애절한 노래네요. 뮤직비디오 연출이 정말 좋아요. 마냥 밝지도 대놓고 어둡지도 않은 멜로디에, 서글픈 가사랑 목소리를 얹으니 진짜 엄청나네요... 사실 구독만 해놓고 아직 노래를 듣지는 않았었는데, 이제라도 열심히 파헤쳐봐야겠습니다.

 

 

 

 

 

youtu.be/f8CXfQ1vBTw

다이몬 야요이(大門弥生)(YAYOI DAIMON) - 지지 마(まけんな)(MAKENNA)

 

그래 이런 걸 기다렸어...

다이몬을 접하게 된 계기는 "NO BRA"하고 "구두로 우뚝서기(ヒールで仁王立ち)"였어가지고, 요즘 들어 싱잉 랩만 계속 하는게 아쉬웠거든요. 물론 좋았지만.

간만에 나온 타이트한 랩이기도 하고, 코로나 응원송이기도 해서 여러 모로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이제 진짜 뜨는 일만 남았다...

 

 

 

 

 

youtu.be/giQsF-U6L58

Novel Core - SOBER ROCK(Prod. SOURCEKEY)

 

SKY-HI(히다카 미츠히로)가 세운 레이블 BMSG의 1번 타자 Novel Core의 메이저 데뷔 싱글.

지난 번 "Doze off"도 좋았는데, 이 곡도 좋네요. 전작과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양쪽 모두 멋지게 소화해냅니다. 글고 비트도 엄청 좋아요.

일단 스카이하이의 안목이 옳았다고 생각되네요. 앞으로의 작업물도 계속 지켜볼 만 하겠어요.

 

 

 

 

 

youtu.be/PRtySh3ZZnU

Cö shu Nie - 수조의 fool(水槽のフール)

 

역시 코슈니에답게 변화무쌍하군요. 그래도 일단은 재즈스러운 곡입니다. 드러머의 취향에 맞춘 것 같기도...?

항상 다양한 스타일을 해오는 밴드라서 좋아요. 메뉴 다양한 뷔페 같은 느낌. 요번 곡도 제법 취향에 맞아서 좋게 들었습니다.

 

 

 

 

 

youtu.be/AoY5f979VtM

화악기밴드(和楽器バンド) - 월하미인(月下美人)

 

처음 들어봅니다.

아니 이름이야 많이 들어봤는데 노래는 진짜 처음 들어봐요.

"요시와라 라멘토"는 96네코님 버전만 들어봤고, "천본앵"은 원곡이랑 하나땅님 버전만 들으니까요...

특별히 안 들은 이유는 없지만, 천본앵이 조회수 1억 찍을 동안, 알고리즘에 여러번 잡힐 동안 클릭 한 번 안 해봤다는 건 저 자신도 좀 신기합니다.

 

일단 이름대로 와풍이군요.

그리고 노래가 좋아요...

고토인지 샤미센인지 모르겠는데 현악기 소리가 굉장히 울림이 좋아요. 퉁소도 좋고... 무엇보다 보컬이 이런 와풍 사운드랑 찰떡으로 잘 어울려서 시너지가 엄청납니다.

요번 주에 약속이라도 한 것마냥 뮤비들이 쏟아져나와서 좀 즐거웠는데, 이 곡도 그 즐거움에 한 자리를 차지해주네요.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서라도 구독 버튼을 눌러봅니다...

 

 

 

 

 

지난 주가 개인적으로 좀 애매했는데

그걸 만회하듯 이번 주에 신곡들이 범람하듯 쏟아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FAITH의 임팩트가 크네요.

노블코어 다이몬 쏘리...

아직 토요일 일요일이 남아서 또 기대가 되고,

다음 주에는 오랜만에 야마모토 사야카가 컴백해서

한동안은 귀호강이 계속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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