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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 스프링 송]을 보고 왔습니다.

by 표류선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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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인 힘으로 진 어쌔신과 마토 조켄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키레이,

말은 죽이고 싶었니 어쨌니 해도 결국 아내를 사랑했다는 걸 보여준 키레이의 그 대사,

Fate 루트의 오마주부터,

따라올 수 있겠냐는 물음에

너나 따라오라고 맞받아치는 시로,

Believe에서 EMIYA로 이어지는 깔끔한 BGM 연결,

나인 라이브즈 블레이드 워크스,

마지막에 흑화가 해제된 버서커,

마침내 마안살을 벗고, 마안과 스피드를 활용한 발군의 전투력을 보여준 라이더,

5년만에 다시 등장한 시로의 로 아이아스,

그리고 무려 14년만에 재등장한 라이더의 벨레로폰,

그리고 영혼을 갈아넣은 퀄리티의 전투씬으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한 유포테이블,

마침내 애니메이션에서 모습을 드러낸 우리의 마도원수 키슈아 젤릿치 슈바인오르크 옹,

그리고 무려 카야노 아이의 성대를 장착하고 출연한 클라우디아,

기대 이상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검 젤릿치, 그리고 린의 무쌍,

처음으로 묘사된 시작의 세 가문의 출발, 그리고 각 가문의 선조들,

사쿠라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린,

사쿠라를 구하기 위한, 이상을 저버리고 사랑을 택한 시로의 마지막 질주,

동생을 구하는 누나,

그런 누나를 마중나온 엄마,

어른이 된 린과 사쿠라,

안경 낀 사복 라이더,

아오자키 토우코,

마지막까지 진명을 안 가르쳐준 라이더(어차피 알 사람들은 다 알지만),

그리고 모든 것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Aimer의 노래까지.

 

2004년 페스나가 출시되고,

2006년 Fate 루트 애니화,

2011~2012년 제로 애니화,

2014~2015년 UBW 루트 애니화,

2017, 2019, 2020년에 걸친 헤븐즈 필 루트 애니화까지.

 

14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끝에 마침내 페스나 본편이 모두 애니화되었다.

스튜딘은 둘째 치고, 제로부터 지금까지 9년 가까이 페스나에 온 신경을 쏟아부어준 유포테이블한테 일단 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언제나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해주었고, 마침표인 이번 작품에서도 그 퀄리티는 여과없이 발휘되었다. 류도사 공동에서의 흑밥vs시로&라이더 전은 진짜 눈물나게 멋있었다...

 

사실 이 영화 보기 전까지는 "이제 할아 애니화나 Fate 루트 리메이크 해줘야지? ㅋㅋㅋㅋ"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가 끝나니까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갔다. 그냥 한동안 감동(과 달뽕)에 취해서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 보면서도 계속 감탄하면서 봤고, 다 끝난 다음엔 그냥 고마웠음.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페그오를 켰는데, 시토나이가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암튼 진짜 대만족. 기나긴 대장정의 마침표에 어울리는 명작이며, 타입문과 페스나 팬들에겐 이만한 선물이 없겠다.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유포테이블.

 

 

 

근데 할아는 애니화해주시죠. 사복 라이더 좀 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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