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0. 21:50ㆍ주간 음악 리뷰
※당연하지만 금주의 신곡을 몽땅 들어본 것은 아니고, 유튜브 서치에 걸린 것만 들어봤습니다.
키타니 타츠야(キタニタツヤ) - 판옵티콘(パノプティコン)
신보인 [DEMAGOG] 수록곡. 다른 곡이랑 적당히 비슷한 수준인듯? 연주할 때의 리프는 "HIDE AND SEEK"같은 느낌으로 쫄깃해서 좋다. 요번 앨범이 전체적으로 곡 퀄리티가 다들 괜찮아서 좋음.
카미키타 켄(上北健) - 이루어지다(かなう)
사실 굉장히 오랜만에 들어보는 거고... 여전히 목소리가 좋다.
굳이 말하자면 이런 스타일의 목소리가 일본에는 좀 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카미키타만의 포인트가 있고, 출중한 작사 능력이 있어서 항상 좋게 느껴짐.
쿠도 하루카(工藤晴香) - KEEP THE FAITH
뱅드림의 사요 성우. 특출하다고 느껴지지는 않고, 그냥 무난? 사실 브릿지가 좀 아쉽긴 해... 그래도 전주의 기타랑 베이스는 꽤나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사요의 연기톤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라 신기하기도 함. 역시 성우는 대단한 직업...
그리고 일본은 제발 뮤비 숏버전 말고 그냥 풀버전을 내라... 이게 대체 무슨 악습이야.
아리마 겐키(有馬元気) - 드라마(ドラマ)
작년에 고베에 갔을 때 버스킹하는 걸 봤고, 그때 인사도 하고 CD도 사고 그랬었다.
사실은 이런 소년계 보이스는 그닥 취향이 아닌데 이 사람은 꽤 듣기 좋았었다. 정확히는 작곡 스타일이 내 취향. 솔직히 이 곡도 목소리는 내 취향에서 좀 벗어나 있는데... 멜로디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
만나고 나서 트위터도 팔로우했는데, 그 날 이후로도 굉장히 자주 버스킹하러 나오더라. 매번 같은 장소에... 그런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아주 취향은 아니어도 응원하게 되었음. 좀 더 유명해졌으면...
미즈키 나나(水樹奈々) - FIRE SCREAM
이것도 숏버전이야 망할...
그냥 미즈키상다운 곡이라고 생각. 이것도 기타 리프가 마음에 든다. 후렴구에 등장한 드럼 패턴을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게 기타로 다 커버가 되더라.
Perfume - Time Warp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역시는 역시 역시다...(헬퍼는 시즌 1만 봤습니다 빌어먹을 웹툰)
일단 뮤비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알록달록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너무 좋다. 노래도 많이 빡세게 안 넣고 가볍게 듣기 좋은 느낌? 전작인 "재생"보다는 아니지만 이번 곡도 꽤나 잘 뽑혔다고 생각함.
아라시(嵐)(ARASHI) - Whenever You Call
고백합니다. 이게 살면서 처음 들어본 아라시 노래입니다.
근데 노래 퀄리티가 괜찮은데요? 물론 노래 만든 사람이 브루노 마스라는 점도 한몫하겠지만... 다들 생각했던 것보다 노래 실력들이 괜찮아서 조금 놀랬다. 다른 곡들도 이 정도로라면 쭉 들어봐도 괜찮을 듯한데.
STUTS - Mirrors feat. SUMIN, Daichi Yamamoto & 친자(鎮座)DOPENESS
역시 첨 들어봄. 서치 돌리다가 수민이라는 이름이 보이길래 엥? 하고 터치.
예상한대로 한국 가수 수민이 맞았고요. 역시 목소리가 좋다.
그리고 Awich 이후 오래간만에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힙합 트랙을 찾아냈다는 느낌. 물론 들은 게 없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이 STUTS라는 래퍼는 실력이 대단하지 않나? 라임도 괜찮게 짜고 플로우도 좋고. 들을 음악가가 하나 더 생겼다는 느낌 아주 좋다.
DUSTCELL - PAIN
요전부터 계속 알고리즘에 잡히던 팀인데, 오늘 처음 들어봤다. 전 보카로 프로듀서 미스미와 보컬 EMA의 합작 프로젝트라고 하네요. 요새 보카로P+여성 보컬의 프로젝트 팀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일단 좋다.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곡도 좋아. 보카로P+여성보컬 조합은 언제나 일정 이상의 퀄리티는 보장한다는 게 참 좋은 점인 거 같음. 요새는 좀 양산된다는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들 기본은 해주니까 믿고 들을 수 있다.
텐진 코토네(天神子兎音) - Black Joke
버추얼 유튜버. 우타이테 히이라기 유카.
오리지널 곡이라서 리뷰에 포함시켜보았다. 솔직히 커버곡보다 좋음...
텐진의 커버곡을 종종 들었는데, 믹싱 문제인지 본인 문제인지 항상 뭔가 미묘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음... 금요일의 아침인사 같은 건 잘 어울렸단 걸 생각하면 그냥 선곡 문제일 수도 있고.
이 곡에선 그런 거 전혀 없이 간만에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느낌. 굉장히 좋게 들었다.
10곡 말고 더 들었는데... 티스토리는 한 게시글에 해시태그가 최대 10개인 듯하여 10곡만 짤막하게 떠들어보았습니다... 금주의 베스트를 꼽자면 퍼퓸. STUTS랑 둘 중에 고민했는데, 그래도 역시 퍼퓸이라고 생각. 오랜만에 돌아온 거라 반갑기도 하고.
다음주에도 괜찮은 노래들이 나와야 게시글을 이어 쓸 수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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