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살 때는 최소한의 정보를 확인합시다.
2023. 11. 20. 14:54ㆍ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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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소설이래서 산 저주토끼.
그렇지만 사실 호러소설 단편집이었고
나는 호러에 쥐약이다....
평소 같았으면 후기라던지 간단한 서평이라던지를 서치하고 책을 고르는데,
왠지 어제는 '뭔가 유명한 책을 사고 싶다'는 알 수 없는 의지가 불타올라서
서점에서 '앗 이게 그 유명한 저주토끼....!' 하면서 덥석 구매해버렸다.
재미는 있다.
근데 후회도 한다.
나는.... 나한테는 너무 무섭다....
대낮에 읽는데도 뒤가 섬찟해진다.
그냥 귀신 나오고 피 터지는 그런 호러가 아니라, 뭔가 정수가 집약된 그런 느낌이라 더 무섭다.
글이라 그런가 상상력을 더욱 자극시키는 점도 있다. '저주'라는 제목과 그것을 소재로 하는 첫 단편이 여러 의미로 스타트를 잘 끊었다.
물론 내가 호러에 쥐약이고 무서운 걸 정말 못 보는 사람이라 이렇게 재밌다고 느끼면서도 질색팔색을 하는 것이고, 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저기서 상 받을 만한 이야기의 힘이 담겨져 있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나는.... 다음부턴 좀 찾아보고 책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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