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0. 21:18ㆍ본 영화
4, 5, 6은 작년에 봤고,
최근에 1, 2, 3을 몰아봤다. 매일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만....
아무튼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자, 미국의 대체 신화로까지 불리는 대작 시리즈를 드디어 제대로 접했다.
왜 인기가 많은지는 알겠다. 방대하고 흥미진진한 세계관, 인상 깊은 캐릭터들, 화려한 우주 전투와 광선검 대결까지, 매력적인 요소들을 다 때려박아 근 40년간 꾸준하게 인기를 끌어왔으니.... 게다가 지금은 비공인이 되었지만 레전드로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이끌어왔고, 최근 또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반등을 이루어내기까지 했다. 여러 모로 참 대단한 시리즈이다.
사실 예전에, 한 중학생쯤이었을 때에 1이랑 2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솔직히 별로 인상깊지 않아서 그대로 관심을 끊었는데....
성인 된 지금 4부터 시리즈를 보니 매력이 확 느껴졌다.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인데 전혀 올드하지 않았다. 게다가 5는 더 재미있기까지. 이래서 스워 팬들이 옛날 거부터 보라고 하는 거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최근에 감상한 프리퀄 트릴로지는.... 거 참 여전히 재미가 없더라.
정확히는 1편 [보이지 않는 위험]은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그냥 밍숭맹숭한 맛이었다. 전투씬 몇몇이 볼 만한 레벨?
그리고 2편 [클론의 습격]은 와.... 충격적이었다. 이렇게나 '볼 만한 장면'과 '재미있는 장면', '꺼버리고 싶은 장면'이 뚜렷하게 나뉘는 영화는 거의 처음 본 기분이었다. 대작 시리즈의 허리 역할을 하는 영화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구멍이 너무 컸다. 조지 루카스 욕 먹는 이유를 알겠던....
그나마 3편 '시스의 복수'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화려한 전투씬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았고, 그리버스 장군의 사도류가 끝내줬고, 아나킨이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는 과정도 잘 나타나서, 수습을 잘 했다.... 뭐 그런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디즈니 플러스의 [만달로리안 시즌 1]을 다 정주행했다. 이건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입문작으로 추천하던데 확실히 영화보단 이걸로 입문하는 것도 좋은 느낌이었다. 영화는 너무 많기도 하고 지뢰도 많은지라....
아무튼 덕질 분야를 또 늘려버린 느낌인데.... 좋은 일이지 않겠는가. 당분간은 디플을 통해 시리즈를 계속 정주행해나갈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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