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J-POP 리뷰

2024. 12. 8. 23:32일본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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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https://youtu.be/gxW-QzUyoSk?si=Fz8R_vWxdh5y8t0U

amazarashi(아마자라시) - 君のベストライフ(너의 베스트 라이프)

 

랩?을 시도한 느낌이다. 이전에도 읊조리는 스타일로 랩 느낌을 내는 노래들이 있긴 했는데, 요건 뭐랄까, 좀 더 랩 벌스같은 느낌이 난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감성과 호소력 있는 보이스는 여전하고. 간만에 만족스러운 아마자라시 노래를 들었다.

 

 

 

https://youtu.be/j9N0Q2hAHH8?si=7m9wFihDUwdeibyd

iri(이리) - pick you up

 

상쾌한 스타일의 도시 느낌 낭낭한 노래다. 11월 말고 한 4~5월쯤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이거 들으면서 드라이브 하면 딱 아닌가? 

 

 

 

https://youtu.be/NkvMytZAnFs?si=gqOU7UsoSTdodZQV

キタニタツヤ(키타니 타츠야) - ウィスパー(위스퍼)

 

인트로의 기타 리프가 완전히 2000년대 초반 모던록의 그것인데? 중반에 박수치는 파트부터 후렴까지의 부분도 그렇고, 음악적으로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평소 키타니의 스타일과도 좀 달라서, 되게 잘 들었다.

 

 

 

https://youtu.be/3C6cyerptNc?si=wIMMRrALhAy6ZRRn

ano(아노), 幾田りら(이쿠타 리라) - SHINSEKAIより(SHINSEKAI에서)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의 오프닝곡이다. 제목 한번 더럽게 기네 진짜. 줄이면 DDDD 정도 되려나?

작사 작곡은 원작 만화가인 아사노 이니오가 직접 했다고 하는데, 노래가 되게 괜찮게 잘 뽑혔다. 두 보컬의 스타일도 잘 살리면서, 끝 혹은 다음 챕터를 앞둔 청춘 시간의 느낌도 낭낭하게 난다. 별 생각 없이 터치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좋은 곡을 건졌다.

 

 

 

https://youtu.be/UYEZL13MUFk?si=w0kqwwflrQUVKDSx

星街すいせい(호시마치 스이세이) - AWAKE

 

Giga&Teddyloid 콤비가 작곡했으며, 작사는 쿠사노 카요코가 했다. 시부야의 밤거리를 무대로 실사와 2D를 적절히 혼합한 센스가 돋보이는데, 같은 방식을 사용했던 'ビビデバ(비비디바)'보다 훨씬 고급스럽다. 물론 뮤비 촬영장과 도쿄 밤거리는 풍경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리고 기가테디 곡들 중에서도 굉장히 세련되고 현대스러운 느낌으로 노래가 잘 뽑혔다. 스이세이 목소리와의 합은 딱히 상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들으니 꽤나 괜찮네그래.

 

 

 

 

 

<EP 및 정규>

https://youtu.be/BYU0nLyMJ_E?si=WBl8kT3E_3TcXeaT

Penthouse - Laundry

 

펜트하우스의 메이저 정규 2집이다. 위의 스이세이 노래에서 세련됨 어쩌구 얘기했는데, 사실 이쪽도 세련됨이라면 뒤지지 않는다. 특히 강렬한 음색의 보컬과 악기들이 쌓이는 조화로운 하모니는, 제이팝 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맛이다. 짧게만 들어도 굉장한 내공이 느껴지는 스타일. '팝'을 추구한다면 이번 앨범은 확실히 추천할 수 있다.

 

 

 

https://youtu.be/21l8CSLOJbQ?si=k2C2U4jwYGd1W1Cw

adieu(카미시라이시 모카) - adieu 4

 

앨범 작업물은 오랜만인 거 같다. 근데 여전히 잘 한다. 이 정도로 노래 잘 하고 연기 잘 하고 곡 잘 쓰고 음색 좋은 사람인데 진짜 더 떠야 하는 거 아닌가? 음색도 뭔가 한국인들 취향 같은데 누가 바이럴 좀 잘 돌려주라 나는 할 줄 몰라서....

 

 

 

https://youtu.be/qOm0OuOOUyQ?si=JCoZA2o-meubN9lQ

アイナ・ジ・エンド(아이나 디 엔드) - RUBY POP

 

3년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온 아이나다. 중간에 키리에가 있긴 했는데 그건 뭐 일종의 프로젝트격 부캐라고 치고... 마미손이 정규를 내긴 했지만 그게 맫씨 앨범은 아니잖아요?

근데, 이번 앨범을 듣다 보면 키리에의 영향이 있던 게 좀 느껴진다. 갬성을 살린 곡이 늘어났고, 앨범 이름처럼 '팝'스러워졌다. 그렇다고 색깔이 아예 변한 것은 아니고, TK가 작곡한 두 곡이나 뮤비 걸어놓은 '帆(돛)'처럼 특유의 음색과 강렬함을 살린 노래들도 있다. 3년의 지난 시간들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도 하겠다.

그리고 그 노래들이 잘 배치가 되어 있어서, 앨범 전체의 흐름적으로 되게 좋게 들린다. 단순 싱코레가 아니라 '앨범'으로써 듣기 좋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평가를 더 해주고 싶다.

 

 

 

https://youtu.be/h9r8cT25_3U?si=ODxdN7irzwtFNIzb

Reol(레오루) - 秘色録(비색록)

 

정규 이후 발표한 4곡을 정리한 EP다. 올해 2회 내한이나 내년 요코아리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레오루님의 최신작. 요즘은 맥도날드나 청엑 등 타이업도 잘 되고 있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뭐랄까, 그때 그 시절 우타이테 중에서 지금 생존신고 제일 잘 해주고 있는 느낌? 물론 내가 9년 가까이 이 사람 뒤꽁무늬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는 것도 있긴 하다만 ㅋㅋㅋㅋ

 

 

 

 

https://youtu.be/kAVuWNm5-rg?si=zCXHCVB1qeiychXb

LANA - 20

 

지난 EP 곡들이 일부 수록되어있는 게 좀 짜친다는 점을 제외하면 제법 만족스러운 정규 1집이다. 개성 있는 음색, 그걸 잘 활용하는 실력, 괜찮은 송라이팅 실력과 이미지메이킹 등, 제이팝의 영 제네레이션을 대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오빠 LEX도 그렇고 일힙에서 앞으로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이가 하입도 지금 되게 잘 되고 있잖아? 어디 대형 레이블 소속도 아니고 혼자 다니고 있는데도 이 성과니까 특히 더 대단하기도 하고.

 

 

 

 

 


올해도 벌써 끝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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